매번 계획을 하고 다회를 하지만 방향을 알 수가 없습니다.
포장지가 좀 달라졌죠.
88이무추첨, 96 7542, 여아차, 06 두기 이무정산 야생차 대병, 10 여명 노반장조춘, 04 해만 노반장 무지, 09 운로 나카, 22 대익 고운금향, 05 오금호...
단연코 맹해차창 05년 오금호가 최고의 차로 인정을 받네요.
맹해차창의 차중에서도 나름 이름 내미는 차 중의 하나가 05 오금호일겁니다.
이런 차는 진품 맛보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더 쉽게 말하면 가품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팽주가 무슨 차인지 알려주지 않고 맞추어 보라고 차를 내어 주시네요.
네가 한 첫마디 "이거 맹해차창 차인데 차 좋네요."
오금호를 10년 터울로 2번 먹어본 차라 기억은 없지만 맹해차창의 차이고 차 품이 좋은 차다라는 것은 윤차에서도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고운금향과 비교해서 먹으니 더욱 재미난 비교가 됩니다.
고금운향은 잘 익은 차 맛에 생뚱맞은 연미가 아직은 어색하지만 역시 잘 만든 대익차는 맞는 거 같습니다.
부드럽고 단맛도 좋고 밸런스도 좋고 생진 회감도 좋고 연미는 차츰 익어가며 차 맛에 스며 들겠지요.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우기 힘든 게 이걸 뭐라 해야 하나 기운 혹은 힘
이런 단어 외에는 표현이 힘든 느낌
오금호는 꽉 차고 기운이 좋습니다.
이미 어우러진 연미와 독특한 향 그리고 단맛과 생진회감 좋은 밸런스 그리고 힘, 차기.
기타 차는 해만 노반장 싱거워요. 여명 노반장 조춘 싱거워요. 운로 나카 이게 보이차 인가 녹차인가? 아리송해요.
보이차 처럼 모든 향과 맛이 녹아들지 못하고 여전히 아엽이라 향만 부드럽고 좋게 나타나고, 맛이나 후운은 어디로 갔는지 찾지를 못해서 아쉽네요.
아엽이 보이차의 보관에 긍정적일지 아님 부정적일지...
잔향은 여아차가 최고 였으며 차품은 역으로 가장못한 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