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2012년 10월 4일 밤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에서 노래 '강남 스타일'을 부르며 말 춤을 추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 '강남스타일'이 2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석권을 이룬 싸이가 서울광장에서 무료콘서트를 열었다. 싸이는 4일 밤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시와 함께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를 열고 강남스타일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Right Now'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싸이는 공연소감으로 "사실 이곳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02년에 응원을 하다 떠오른 노래가 챔피언이었고, 2006년엔 '위 아 더 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사실 온 국민이 하나의 목적을 갖고 가수들이 모여서 하는 꿈만 같은 장소인데 이곳에 단독으로 서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흥분에 찬 공연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이날 공연에서 "4년에 한 번씩 시청에 오는데 그때의 인파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 오늘이 한국의 질서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말했다.
한편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료콘서트에는 국내외 취재진 500여명을 비롯해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데뷔한 지도 10여년이 넘도록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전혀 강남 스타일이 아닌 가수가 자기 정체성을 살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어 강남스타일 노래와 말 춤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대성공을 거든 점이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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