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8차 산행] #함평고산봉 #함평석산봉 #고산봉 #석산봉
○ 일 시 : 2017. 3. 4(토요일)
○ 산 행 지 : 함평 고산봉-석산봉
○ 도상거리 : 9.24km
○ 소요시간 : 4시간44분(09:02-13:47) [휴식시간 1시간5분 포함] *2017년 개인 총 산행거리 및 시간 : 84.63km, 36시간18분
○ 누 구 랑 : 나홀로
○ 산행코스 : 대동면사무소-함평향교삼거리-고산사지삼거리-마애여래좌상-(고산사지삼거리)-고산봉-석산봉삼거리
-석산봉/식사-(석산봉삼거리)-정자쉼터-(항평향교삼거리)-(대동면사무소)[원점회귀] *()안은 다시 지난곳임
○ 당초에는 몇개월전부터 계획했으나 실행하지 못했던 마이산의 멋진 풍광을 볼수 있는 진안 내동산을 오르려고 전날 준비했으나 확인결과 원점회귀 전 구간이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불방지통제구간에 포함되어 있어 집에서 가까운 함평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기로 하고 예전에 올랐던 석산봉-고산봉 코스를 반대방향으로 산행하기로 한다.
일단 안 가본 산 위주로 산행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봤던 산들도 반대로 돌아가면 처음 산행하는 맛이 나기도 한다. 오늘도 그랬다.
몇년전 여름에 갔을때 더위때문에 악전고투했던 고산봉, 석산봉은 동네 뒷산이라 할 낮은 산이긴 하지만 가끔씩 나오는 오르내림길이 제법 긴 구간이 많아서 그리 쉽다고만 할수 없는 산이다.
그럼에도 고산사지삼거리까지는 거의 아투토반, 그 이후로는 잘 닦여진 국도같은 느낌의 등로를 걸을수 있다. 그만큼 등로는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
대동면사무소에서 시작하는 산행길이기에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산보 차림의 한 팀만 겨우 마주쳤을 뿐, 오늘도 외로운 방랑자의 길을 간다.
○ 함평의 진산 고산봉(高山峰 362m)은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 중앙부에 위치한 산으로 대동면에서 가장 높다. 강의 큰 지류인 고막원천과 함평천의 분수령에 해당하고,
산의 북서부에 함평에서 가장 큰 대동천을 막은 대동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다. 황금박쥐 서식지이기도 하며, <대동지지>에 고산(高山)으로 "함평군 동쪽 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함평군읍지>에도 고산(高山)으로 "동 5리에 있다"고 기재하였다. <동역도>(전라도)에는 고봉산(高峰山)으로 나온다. <1872년지방지도>(함평)에는 고산봉으로 표기 되었으며,
함평천과 고막원천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마치 붓끝처럼 솟았기에 필봉(筆峰)이라고 하고, 향교리 쪽 골짜기 중턱에는 고려시대의 고산사 터에 마애불이 있다.
▣ 산행지도는 오늘 산행하면서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가지고 구글어스와 사진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작성하였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통계자료를 캡쳐하였다.
[산길샘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하여 스마트폰으로 사용할수 있으며 사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산길샘동호회]에서 확인할수 있다.
▣ [09:02] 함평군 대동면사무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청사 오른쪽으로 고산봉 산행안내도와
▣ 산행 후 신발 등의 먼지를 불어낼수 있는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다. 에어건은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내가 한 여름 산행시 애용하는 굿 아이템이다. 열을 식히는 용도로...ㅋ
▣ 면사무소 우측 뒷켠으로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 짧은 계단을 오르면 정자쉼터 옆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안내도를 지나
▣ 낮은 산자락을 올라간다.
▣ [09:11] 함평향교 뒷산 전설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 함평향교 뒤 삼거리다. 지난 등산시에는 직진하여 석산봉을 먼저 오르고 고산봉을 거쳐 이곳으로 내려왔지만
오늘은 새로운 느낌을 맛보기 위해 오른쪽방향으로 고산봉을 먼저 오르고 석산봉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역방향 산행을 하려고 한다.
▣ 그런데 초입부터 공사중 출입금지표지판이 길목을 가로막고 서 있다. 계획했던 산행을 하려고 가다가 이런 것을 마주치게 되면 무척 당황스럽다.
내동산도 산불방지기간 출입금지되어 가지 못했는데 포기하기도 그렇고 설마 지나갈수 없을 정도의 공사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그대로 진행해 보기로 한다.
▣ 조금 걸어가다 보니까
▣ 아닌게 아니라 시끄러운 중장비 소음과 함께 커다란 기중기가 숲 사이로 보인다. 여수토삼거리를 거쳐 향교저수지 제방길로 걸어가야 하는데 길이 끊겨서 잠시 멘붕!!!
▣ 그러나 예서 되돌아 갈수 없다. 그냥 공사현장의 위험한 사면을 타고 그대로 넘어갈까도 생각해봤으나 위험한것은 차치하더라도 일하는 분들한테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을것 같아서
나무가지 사이로 주변을 잘 살펴보니 우회해서 건너 갈수가 있을 것 같다. 산을 내려와 배수로 오른쪽 끝에 설치되어 있는 작은 임시다리로 건너간다.
▣ 배수로를 건너기전에 공사 현장을 돌아 본다. 예전에는 절개된 사면 위에 있는 등산로를 통해 제방길을 건너서 갈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제방도 공사중이다.
무조건 출입금지시킬것이 아니라 조금전에 우회해서 내려 온길로 갈수 있도록 안내를 해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 제방 아래로 공사차량이 다닐수 있도록 다져진 흙길을 걸어간다. 계획대로 가려면 흙길 끝쪽에서 좌측 제방쪽으로 올라 채야 한다.
▣ [09:28] 도로 건너편으로 고산골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 다시 원래대로 등로를 따라갈수가 있다. 오른쪽으로 산길진입...
▣ 산길 초입에서 뒤돌아 보니 공사현장이 어지럽다. 향교저수지는 흙탕물이 가득하고...
▣ 잠시 평탄한길이 나온다 쉽더니
▣ 이내 제법 경사진 오름길이 계속된다.
▣ 급경사 계단을 한참 올라 간다. 거리가 꽤 길다.
▣ 올라온 계단을 돌아보고
▣ 계속 경사진 오름길이다.
▣ 내려가는 계단을 만나고
▣ 내려가는 계단도 꽤 길고 경사가 있지만 조금전 올라온 계단보다는 경사가 덜한것 같다.
▣ 솔향을 맡으며 소나무숲 사이로 지나는 기분이 참으로 상쾌하다.
▣ 덤으로 바닥에 떨어진 솔잎마저도 마치 양탄자위를 걷는것 마냥 부드러운 쿠션감을 전해준다.
▣ [10:15] 계단에서 부터 급경사 내림길을 약 13분정도 내려와서 삼강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상강마을로 하산할수 있는 길이다. 고산봉쪽으로 직진...
▣ 한국전쟁이 부른 아픔의 길 안내도. 참 아픈 역사다.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요즘 안팎으로 세상 돌아가는 폼새가 참 짜증나게 한다.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지도자들의 꼬락서니가 참으로 볼썽사납고 민망하기 짝이 없다.
▣ [10:22] 경사가 거의 없는 능선을 걸어 정자쉼터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 [10:36] 완만한 오름길을 걷다가 급경사를 오르니 고산사지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고산사지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서 고산봉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10:31] 고산사지와 마애여래좌상이다. 안내도대로 석질이 좋지 않아 마애불은 이목구비를 알아볼수 없고 형태만 남아 있다
▣ 고산사지가 있었던 곳으로 보이는 곳은 온통 산죽나무가 뒤덮여 있다.
▣ [10:44] 다시 고산사지삼거리로 올라와서 좌측으로
▣ 진행하다 보니 급경사 오름길이다.
▣ [10:47] 강운촌닭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고산봉까지 제법 경사진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상강마을쪽에 있는 강운촌닭집으로 갈수 있다.
▣ [10:53] 고산봉 오르기 직전에 돌탑을 지난다.
▣ 돌탑에서 송산마을앞 강운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 [10:56] 정자가 있는 고산봉에 오른다. 어차피 눈치볼 사람도 없고 한참동안 어줍잖지만 이리저리 포즈도 바꿔가며 셀카놀이도 하고...
▣ 고산봉 정상에는 정자쉼터와 삼각점, 이정표, 멀리까지 조망할수 있는 망원경 2개가 설치되어 있다.
▣ 정상에서 사방팔방 바라보기
▣ 왼쪽 강운저수지와 칠성산도 보이고
▣ 강진만쪽도 바라보지만 눈에 뭔가가 낀것처럼 시야가 흐리다.
▣ 당겨봐도 흐리다.
▣ 함평읍 라뷔랑아파트와 주공아파트쪽도 흐리고...
▣ 사방이 흐리다. 매번 산에 오를때마다 맑고 확 트인 풍경을 기대한다. 요즘은 계절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예전만큼은 환하게 볼수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세상이 뒤숭숭해서인지...??
▣ 고산마을쯤 되는 것 같은데 생각없이 찍었더니 어디인지 모르겠다.
▣ 정상에서 대동면사무소 4,100m 방향으로 내려 간다. 이정표를 보니 산행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거리를 왔나 보다.
▣ [11:20] 황금박쥐탐방로 삼거리에서 왼쪽 대동면사무소쪽으로 내려간다.
▣ 고산봉은 황금박쥐 집단서식지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멸종위기종이라고 한다.
▣ 오늘 최고의 급경사... 내리막이다. 한발한발 내딛을 때마다 고도가 툭툭 떨어지는 느낌이다.
▣ [11:32] 고산마을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가면 고산마을 하산길... 면사무소쪽으로 직진한다. 고산마을삼거리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을 걷는다.
▣ [11:39] 고산마을 삼거리. 대동면사무소쪽으로 급경사 계단을 내려간다.
▣ 솔숲 사이로 가야할 석산봉쪽 가만히 엿보고...
▣ [11:54] 석산봉진입삼거리에서 석산봉으로 가기위해 오른쪽으로 간다. 석산봉을 들러 다시 이곳으로 와서 대동면사무소로 내려갈 예정이다.
▣ 석산봉 가는길은 큰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길을 걸어가게 된다.
▣ 함평읍과 기산봉조망
▣ 뒤에 보이는 암봉 안쪽이 석산봉이다.
▣ 당겨본 암봉...오를수 없는 곳이다.
▣ 암반으로 이루어진 바위 능선을 지나간다. 지난 산행 시 여기서 멧돼지를 조우했는데 나보다 더 놀란 멧돼지가 순식간에 도망갔던 곳이다.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오늘은 없다.ㅋ
▣ 오른쪽으로 오전에 지나왔던 고산봉 능선을 보고
▣ 석산봉 직전...오른쪽 봉우리가 석산봉이다.
▣ 고사목
▣ [12:07] 석산봉에서 바라다 본 암봉. 그뒤로 함편천을 따라 함평읍이 보인다
▣ 암봉을 당겨보고...암봉이 꼭 말잔등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려가 보고 싶지만 이리저리 둘러봐서 석산봉과는 연결되지 않은것 같다.
▣ 함평천도 당겨본다
▣ 강진만쪽...역시 시야가 흐리다
▣ 석산봉은 정상석이 없는데 누군가 바위에 석산봉이라 표기해 놨다. 예전에는 이것도 없이 벤치에 석산봉이라 적혀 있었는데...여기서도 다양한 포즈로 셀카놀이...ㅋ
▣ 하트모양 정상석(?)위에서 하트보양 비스무리하게 어색한 포즈를 취해봤다. 난~감하네~~ㅋ
▣ 오늘도 일식삼찬에 혼밥중이다.... 아니 2찬이구나. 방울토마토도 반찬삼아 같이 먹었으니 일식삼찬이라고 우겨본다. 나홀로 산행시 점심모토가 일심삼찬이니...ㅋ
▣ 식사후 커피한잔 마시면서 다시 주변풍경 돌아본다.
▣ 암봉당겨보고...
▣ 지나온 고산봉 능선도 보고...
▣ 고산봉 정상의 정자쉼터를 엄청 당겨댔더니....떨었다.
▣ 잠시후 지나가야 할 능선길
▣ 하산하기전에 함평읍을 다시 내려다 본다
▣ [12:57] 석산봉삼거리로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 대동면사무소쪽으로 내려간다. 비교적 완만한 내림길...
▣ 지나온 석산봉
▣ 암봉과 석산봉만 당겨 본다
▣ 산행초반 지나왔던 향교저수지. 여기서 봐도 흙탕물이다.
▣ 당겨보니 더더 흙탕물...
▣ 향교저수지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하산할 예정이다.
▣ 멀리 정자쉼터가 보이고
▣ [13:11] 산행 마무리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유유자적 쉬었다 간다. 석산봉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또 생각난다. 커피 두세잔은 일상이니까 다시 한잔...
▣ 쉼터옆에 있는 안내판 읽어 본다.
▣ 경사가 거의 없는 계단을 올라 간다.
▣ [13:33] 돌탑을 지나고
▣ 마지막 내림길이다.
▣ [13:41] 산행시작 초입에 지나왔던 출입금지표지판을 다시 만난다. 오른쪽으로 대동면사무소쪽으로...
▣ [13:47] 드디어 쉼터뒤에 대동면사무소가 보인다.
▣ 면사무소 뒤에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을 살펴 보면서 오늘의 산행을 메조지한다.
메조지....익숙한 단어가 아니라 모르는 분을 위해 썰을 풀어 본다. 영어도 아니고 순우리말이다. 다음사전에 매조지
하던일을 마무리한다라는 뜻으로 사용해봤는데 여기다 갖다붙여도 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