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반가운 얼굴이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임은,
누군가와 만나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라 하는데...
오늘은,
수 많은 모임 중에서,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국민학교 졸업하고,
중학교도 졸업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
처음으로 만나는 친구가 있다고 해서...
주말,
이른 아침에,
도심이 깨기도 전에,
반가운 얼굴 만나러 갑니다.
가는 길에는,
휴게소에 잠시 들러,
맛있는 주념부리도(주전부리) 한개 먹고.
물론,
친구들과,
조금씩 나눠 먹었지요.
여기는,
담양이 아니라,
곡성입니다.
친구집 가는 길에 있는,메타세콰이어 숲길 입니다.
새봄에,
어린 나뭇잎도 좋고,
친구들의 환한 모습은,
더 좋았습니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가려고 합니다.
모여서,
사진도 찍어보고,
웃어도 보고...
그런데,
이런 길에,
차가 없네요!!!
차가 없는 이유는,
친구들이 돌아가며,
차량 통제(??)를.. ㅎㅎ
통제라기 보다,
차들에게 천천히 가라 하고,
차가 오면 친구들 피하라고 하며,
안전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는 것처럼,
차가 지나가면,
바로 뛰어 들어 보고... ㅎㅎ
차가 오면,
잽싸게 나오면서,
사진 삼매경을...
간혹,
대범한 친구는,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ㅋㅋ
암튼,
식사 전에,
간단하게 몸을 풀었습니다.
드디어,
점심시간 입니다.
기름에서,
고소하게 익어가는,
미나리 전을 시작으로...
각종 반찬과,
음식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모든 음식은,
부페식으로 준비 했으나...
친구들의,
음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예을 갖추지 못했고...
이런,
모든 음식은,
친구의(하명임) 지원으로...
그리고,
이 친구들 중에서,
4마리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과연,
어딜까요???
검은색 가마솥에는,
사라진 토종닭이 자리하고,
하얀색 솥에는,
닭도리탕이 자릴 잡았습니다.
이런 호의로 인해,
친구들의 입은,
호강,
또 호강...
잘 익은 닭백숙과,
칼칼한 소주 한잔은,
최고가 되었습니다.
물론,
정성으로 키운 토종닭과,
너무 많은 반찬들,
그리고,
젠피 김치까지도...
누군가는 막걸리와,
누군가는 소주와,
너무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난,
미나리 전의 향긋함과,
막걸리 한사발로...
물론,
친구들 개성에 따라서,
마냥 좋은 시간을...
시간이 남아,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무우 한개를 뽑아 봤습니다.
그런데,
무우가,
겨울을 지나고,
아직도 있다는 것이 신기한데...
얼마나 큰지,
직접 확인을...
제일 커다란 머리를 소유한,제일 이쁜친구와,
비교를 했는데...
어마어마한,
무시입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도 말끔하게...
고마운 친구와,
사진 한장 남기려 하는데...
어라,
친구가 없네...
자리를 옮겨서,
새로 포즈를...
너무 고맙고,
너무 잘 먹었는데,
감사의 말도 전하지 못했네요.
이 글을 통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
"칭구 따뜻한 마음, 영원히 간직 할께."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바꿔 봅니다.
술은 있으나,
안주가 없는 관계로,
간단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하는 방법은,
여자친구들이 주인 아주머니와 대화를 하면,
남자친구는 쓱 집어 오는 걸로...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완벽하게 성공(??).
기차마을이라서,
숙소가,
예전의 새마을 기차 입니다.
시간 되면,
나중에 도전 해보는 걸로...
숙소를 뒤로하고,
소녀로 돌아가서,
사진찍기 놀이를...
넓은 잔디와,
녹색 새순을 배경으로,
멋진 친구들이 함께 했습니다.
물론,
나를 포함한,
일부 친구들은,
부족한 알콜 섭취에 바쁘네요.
일부만이라 생각했는데,세어보니,
전부 모였네요... ㅋㅋ
부족한 알콜은,
근처 주막에서 조달하고...
이리 좋은 날에,
얼큰한 상태가,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루해질 참이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봅니다.
우선,
촬영 기사님이 먼저 준비하고,
모델 분들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드디어,
2차 사진 촬영을...
전문 기사님의 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봅니다.
모델의 화려한 모습과,
지켜보는 숫컷들의 모습이,
너무 비교 되네요. ㅎㅎ
그 와중에,
너무 호기롭게,
놀이기구에 도전하는 친구가 있었으니...
과연,
바이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함,
지켜봅시다.
아직은,
조금의 여유가...
두 손을 번쩍 치켜든,
친구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높이가 높아지면서,
웃음기는 점점 줄어 들고.,..
웃음과 함께,
손의 높이도 낮아지네요.
그럼,
최고 높은 순간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호기는 어딜가고,
고개도 들지 못합니다.
이 사진 올리면,
혼날 수 있는데...
그래도,
현장의 상황을 공유하기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올려 봅니다. ㅎㅎ
가벼운 안주로,
소주 한잔 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놀이기구도...
이제,
기차마을을 마감하기 전에,
전체 사진을...
나가려고 하는데,
꽃이 좋다고,
남자들끼리 한 장...
모양새가,
영 아니올씨다.
그래서,
프레임을 바꿔 보니,
훨씬 좋네요.
더구나,
같은 동네라서,
더욱 잘 어울리는 듯...
기차 마을을 지나,
우연히 차를 세운,
멋진 곳입니다.
예전 기차길 따라서,
연산홍이 만개하고,
그 위로는,
전망대까지...
그래서,
잠시 들러 봤습니다.
예전의 철길에는,
레일 바이크들이 줄지에 내려오고..
길가에는 연산홍이,
붉게 피어나고,
섬진강에는 도도한 모습으로 물이 흐르고...
보기가,
너무 좋네요.
하염없이,강물만 바라보는 아줌씨의 뒷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이네요.
사람은,
너무 좋으면,
우울해 진다고 하더니,
이분도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듯 합니다.
연산홍 구경 잘했고,
이제는,
고향으로 갑니다.
저녁 식사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고서,
서로 좋은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친구들이 모여서 한 장... ㅎㅎ
여기는,
우리 숙소가 아닌데...
남의 숙소에 와서,
김치전 한장 만들고,
남는 소주 한 병까지... ㅎㅎ
실은,
여기에도,
고향 친구들이 있어서,
얼굴 보려 왔습니다.
친구들 모인다는 소식에,
이런 꽃바구니까지...
주변에서 친구들이 너무 많이 도와줘서,
행복한 모임을 했습니다.
보내준 것도 없는데,
너무 과분한 선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회비부터... ㅎㅎ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참석해준 모든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간단한 경과 보고와 함께,
모임은 대충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음주가무 시간을...
사실은,
음주는 있었으나,
가무가 부족하여,
많은 질책이 있었는데,
다음에는,
꼭 준비 하겠습니다. ㅎㅎ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합니다.
밤은 깊어 가고,
대화도 무르익어 갑니다.
짧은 하루지만,
맛있는 음식과,
유익한(??) 대화들,
그리고,
멋진 우정이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부담스러운(??) 얼굴이... ㅎㅎ
동네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마을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흘러서,
일부러 찾았다고 합니다.
쓰린 속은,
다슬기 해장국으로...
그리고,
소주 한병으로,
새롭게 하루를 시작 해봅니다.
물론,
한벼이 두병 됐고,
뒤를 이어서 세병까지... ㅎㅎ
모든 일정을 마치고,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아쉽고,
또 아쉽지만,
각자의 생활 공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돌아가는 길은,
친구의 정성스런 마음이 담겨있는,
소중한 선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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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지나고,
또 한해가 지날 수록,
세월의 흔적이,
어딘가에 남아 갑니다.
우리 모임도,
추억이,
행복이,
기쁨이,
기억속에 쌓여가 길...
그런 시간이 모여서,
친구들 모두가,
중후한 중년의 길을...
그리 되도록,
계속 함께하길,
두손 모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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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동창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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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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