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며느리라는 말이 들어 간 이름은 대다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나타내는 것이 많습니다.
식물에 있어서서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특히
"꽃며느리밥풀"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가 있습니다.
"꽃며느리밥풀" 은 외동 아들의 사랑을 빼앗긴 시어머니의 질투와
횡포 때문에 참지 못하고 목을 매달아 죽은 며느리에 대한 전설이 있고
이름이 민망스럽지만 "며느리밑씻개" 는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못마땅함이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 며느리밑씻개 의 유래 **
(1)
하루는 시어미가 밭을 메다
갑자기 뒤가 마려워 밭두렁 근처에 주저않아
일을 보았다.
일을 마치고 뒷마무리를 하려고 옆에 뻗어 나 있는
애호박잎을 덥석 잡아 뜯었는데 아얏! 하고 따가와서
손을 펴보니.호박잎과 함께..
며느리 밑씻개가 손에 잡힌 것이다
뒤처리를 다 끝낸 시어미가
속으로 꿍얼거리며 하는말이
"저 놈의 풀이 꼴 보기 싫은 며느리년 똥 눌 때에나 걸려들지
하필이면...."
해서 며느리 밑씻개란 이름이....생겼다는^^
(2)
평소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밭을 매다 나란히 볼 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먼저 뒤를 닦고 일어나자
어떤 풀로 뒤를 닦아야 하는지 모르는 며느리가
다급하게 시어머니에게 풀을 뜯어 달라고 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 마음에 들지 않던 며느리라
시어머니는 기회는 이때다 싶어
잎과 줄기에 잔가시가 있는
덩굴 풀을 한 움큼 뜯어 준 것이에요.
아무것도 모르고 뒤를 닦은 며느리
그 곳이 얼마나 쓰라리고 따가웠을까요...!
시어머니가 뜯어준 풀이 바로 ‘며느리밑씻개’였다고 합니다.
첫댓글 사랑을 뺏어간 사람이 며느리이니 그 심정이 오죽하였으면
거칠고 가시가 있는 풀을 내밀었을까.
'은교'에 나오는 명대사.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받은 것이 아니듯 나의 늙음 또한 나의 잘못으로 받은 것이 아니다.'
늙어버린 시어머니는 젊은 며느리에게 밀린 설움을 무엇으로 다 풀까. 에쿵.
이 나이가 되니 그 시어머니 심정도 이해가 되네요.
장강(長江)의 앞 물결은 뒷 물결에 밀려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오매불망 내 사랑을 손 놓을 줄 모르면, 스스로 마음에 설움만 가두는 것이라서
사람은 때를 알아야 하는 법인디~~~
시어머니는 내 사랑만 알았지, 자식들을 위한 축복을 몰랐던 것 같음.
아들을 장가 보내지나 마시든가..
아니시면 마음이나 비우시던가..
참 아리송한 시어머니 마음...
시어머니 심청은 예나 지금이나...ㅋㅋ
저 줄기가 껄끄러운 풀은 손에 닿아도 깜짝 깜짝 놀라는데
그 부드러운 곳에?... 참 못된 심뽀다.ㅎ
시엄니가 문제라니까요 ㅎㅎㅎㅎ
우째 그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