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짜 ㆍ시간 : 9월 13일 오후 2시40분 소경도 선착장에서 만남
2) 출발ㆍ도착시간 : 3시 10분~~6시
3) 내용 : 소경도의 섬 탐방 (오전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수업후 진행함)
4) 참석자 : 김영란, 김종길, 문희, 박상규,신은하, 장선규, 주경숙, 최윤정(8명 존칭생략)
새벽 천둥번개가 치고ᆢ다행히 10시~12시 미평수원지에서 숲속의 산책 6강 -수원지의 식물 수업이 잘 마무리 되었다.
이후 2시 40분에 소경도 선착장에서 회원님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3시10분 배를 탔다. 비구름 낀 하늘에 햇볕은 왜 그리도 따갑던지 ~어릴적 아버지는 벼가 익을거라 하셨다.
갑판 위는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너무나 뜨거워 뱃머리 안으로 돌아와 앉았다. 여수 살면서도 소경도는 처음이라 궁금증이 생겼다. 10분정도 거리라는데 우리는 배안에서 소경도에 사신다는 70대청년 아저씨를 만났다. 야무지고? 웃는 인상인지라 말씀도 잘하신다. 뭐든 다 물어보라 하신다.
우린 도착하기 전에 예습에 들어갔다.
소경도 : 1970년 ~80년대
모정의 뱃길(남국민학교)보내기 위해 아침마다 소경도에서 엄마가 노를 저어서 다녔다고 한다.
(유명일화 있다는데ᆢ더 찾아보기로 ᆢ)
60세대 ㆍ백여명 살고 계신다고 한다.
연세가 가장 많으신 분은 97세
당집이 아직도 잘 보관되어 있고 범선(큰배)이 사고 나지 않게
예전에는 제를 크게 지냈는데
지금은 축소해서 지낸다고 한다.
어느새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내릴 시간이다. ㅎㅎ
이 청년 아저씨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동네 당집부터 우리를 안내하기로 했다. 새로 산 경운기? 아니구 네발달린 구르마? 는 사위 둘이서 돈을 모아 사준거라며 입이 쩍 벌어지게 자랑하고ᆢ햇빛에 달디 단 무화과를 두 바구니나 따다 주었다. 뿐만 아니라 배 타기 전까지 커피까지 내주셔서 시골인심에 탄복했다. 물론 우리 선생님들이 지갑을 털어 낚시로 잡은 싱싱한 고기를 사주셔도 그럴거라 하지만 원래 천성이 그리 고운것도 같다.
돌아오는 길에 생선 한 박스씩 졸래졸래 들고 배에 타는 모습을 노을이 환하게 비춘다.
추석상에 올릴거라며 ᆢ파도에 쓸려온 청각도 한 줌씩ᆢ행복한 답사였다.
앗참, 아기 고라니도 우릴보고 가만히 있었다. 촬칵ᆢ
소경도에 사신다는 정깊은 아저씨와 함께ᆢ처음 만났는데 낯익다.
쉬고 있는 배도 하늘과 모아 놓으면 작품이 된다.
밭에 무화과가 제법 많았다.
냐옹 ᆢ잠이 온다.
고라니는 우릴보고 가만히 있다. 마땅히 줄것도 없지만 ᆢ초롱한 눈망울을 어디서 다시 볼까요.
나무가 모이면 숲이 그려지고
어델가나 야웅ᆢ
홀로 있다
으아리 꽃이ᆢ날 좀봐주세요^^
무화과 인심~~두 바구니나 주셨음
새로 샀다는 자동차? 이름이 뭘까요? ㅎㅎ사위들이 750만냥 주고 사줬다고 넘나 좋아하시던 모습 ᆢ덩달아 웃음이 납니다.
저 박스 무겁데이ㅎ
물고기 파티
무사히 배에서 내려 여서동 우사골에서 설렁탕 한 그릇씩 먹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새로운 한 주 시작하세요^^
후기 끝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주말 저녁 식탁에 노릇하게 구운 생선이 올랐지요.
시한편을 읽듯이 후기를 봅니다^^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진 주말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짧고 굵은 답사였네요.
작은 섬의 풍광을 즐기는
회원님들의 미소가 보기 좋습니다~ ^^
소경도 나들이 찰지게 다녀 오셨네요
후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