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겨울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상처 입은 한 소년의 치유기를 담은 판타지
“시간을 수리해 드립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잔인하게도, 아이들에게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거대한 상실감과 슬픔, 분노, 죄책감, 믿고 싶지 않은 마음 등 복합적인 감정의 소용돌이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이 시간이 힘든 건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다. 이 애도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아이의 성장에,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건 당연하지만,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 주변의 어른들은 자신의 상처를 수습하고 현실을 살아내기에도 역부족이라 아이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동화작가 이하은의 신작 『시간을 수리합니다』는 ‘애도’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동화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은 소년 은결과 주변 가족,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은결의 상실감과 상처, 그리고 그를 위로해 주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얄미운 감정이 들기도 하는 사촌 태우의 심리를 시종 담담한 시선을 유지하며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이야기의 배경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강릉이라는 공간과, 어머니를 잃고 방황하다가 「자경문」을 쓴 율곡의 시간을 설정함으로써 아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이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아이의 애도 기간에 가족과 친구의 배려와 위로가 필요함을, 결국 중요한 건 아이에게 ‘지금 흐르고 있는 시간’임을 알려 준다.
목차
불청객 7
누가 형이래? 15
답사 친구들 25
벌을 받아야 하는 아이 33
고슴도치 키워요 42
율곡을 먼저 만난 아이 58
가족 눈사람 만들기 66
꼬이고, 안 풀리고 77
마블 시계×거꾸로 가는 시계 88
상담사를 연결합니다 98
신비한 밤, 눈 내리는 밤 108
세상이 다시 움직인다 124
자경문을 쓰다 127
시간을 수리합니다 134
작가의 말 138
저자 소개 (2명)
글 : 이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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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꽃을 가꾸며, 누구든 즐겁게 읽고 힘을 얻는 이야기를 쓰고 있어요. 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에서 성장하였으며, 부산에서 교사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양산 원동 꽃나루마을에서 고양이 강아지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누구든 즐겁게 읽고 힘을 얻는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 당선되었고, MBC 창작동화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말 지도를 전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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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하은선생님의 동화 '시간을 수리합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나도 내 시간을 수리해서 사용하고 싶습니다.
시간을 수리할 수만 있다면,,
행복하십시오^^
이하은 선생님,
시간을 수리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간을 거듭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