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여기 갈까?` 자동차 타고 벚꽃 보러 떠나요
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봄의 여왕`이라 불리는 벚꽃도 그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어느 샌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 봄이 훌쩍 떠나버리기 전에 벚꽃과 함께 봄 내음을 한껏 즐겨보도록 하자. 벚꽃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 6곳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경남 진해 해안도로
경남 진해는 벚꽃 명소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풍호 동해암에서 옹동 만안 골포까지 약 20여 km에 이르는 벚꽃길은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다. 여좌천 1.5km의 꽃 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 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는 진해 벚꽃의 절정을 보여준다. 진해 시내에 위치한 제황산 공원 전망대에서 진해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100년 전 근대식 건물과 진해 벚꽃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 흥무로 벚꽃길
흥무로는 경주 충효동에 위치한 김유신 장군묘의 진입로로 왕복 4차선 도로 가로수가 전부 벚나무다. 가로수 양쪽에 있는 벚나무는 봄이면 가지들이 가운데서 맞닿아 벚꽃터널을 이룬다. 흥무로 벚꽃길은 특히 해 질 무렵부터 펼쳐지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어우러져, 낮은 물론 저녁에도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길로도 유명하다.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벚꽃길
성북동쪽 3.5km 구간부터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 길,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까지 펼쳐진 벚꽃길은 새하얀 벚꽃으로 가득 찬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벚꽃뿐만 아니라 산길 군데군데를 수놓은 개나리와 진달래도 봄산의 정취를 느끼게 하며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상쾌한 바람을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스카이웨이 정상 팔각정에서는 벚꽃 군락들로 이뤄진 남산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내려다 보이며 저녁에는 멋진 야경 또한 구경할 수 있다.
제주 전농로 벚꽃길
국내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다.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한 벚꽃은 4월 초쯤에 절정에 다다른다. 구도심에 위치한 전농로는 KAL호텔 사거리에서 남성오거리까지 약 1.2km에 이르는 왕복 2차선 도로로, 오래 전부터 제주도에서 제일 가는 벚꽃길로 명성을 떨쳤다. 수십 년 된 왕벚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 거리는 해마다 봄이면 벚꽃이 만발해 그야말로 꽃 천지를 이룬다.
제천 청풍호반 벚꽃길
국내 대표적인 호반 벚꽃길로, 금성면 소재지에서 청풍면 소재지까지 13km에 이르는 대표적인 벚꽃길이다.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난 이 벚꽃길 중에서도, 문경 왕건 촬영 세트장부터 청풍대교 전까지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만들어낸다. 청풍랜드를 지나 능강 마을까지 벚꽃나무가 만들어낸 벚꽃터널 또한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하동 십리 벚꽃길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약 6여km 구간의 십리 벚꽃길은 화개 동천을 따라 50년 이상 된 벚나무 1,200여 그루가 늘어서 있어, 하늘을 뒤덮을 기세로 벚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1930년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길은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걸으면 부부로 맺어져 백년해로 한다는 설이 있어 `혼례 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글 이동익 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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