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불곡리 석조 여래입상 / 경기도 문화재자료
조선 전기에 만든 불상이다. 보관은 홈을 내어 머리에 끼운 형식이다.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까지 경기도 지역에서 유행하였던 석조 미륵불이다.
절은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고, 조선 후기에 땅에 묻혀 있던 불상을 세웠다고 한다.
마을 이름도 이와 연관이 있는 불곡리佛谷里이다.
개군면에 있는 마애불을 찾아가다가 이정표를 봤다.
미륵사, 여기에 석조 불상이 있다.
미륵사, 미륵보전과 생활 공간이 요사만 있는 절이다. 본당 문이 잠겨져 있어 들어가서 보지는 못하고 문틈으로 봤다.
대성사(大成寺) / 전통사찰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송현리
1890년경 어느 보살이 꿈에 산신령을 보았다. 산신령이 이곳에 우물을 파고 절을 지으라는 명을 받았다.
현몽에 따라 움막을 짓고 백일 기도를 하신 후 '미륵암'을 창건하였다.
(대성암 창건 공덕비 뒷면 창건신화 내용 정리)
갈지산(344m) 아래, 지평리(지평면 소재지)가 훤히 보이는 곳에 절은 앉았다.
오후 4시가 넘었을까? 비구니께서 어떻게 왔냐고 물어서 대답하였다. 요즘 전통사찰 찾은 이가 많다고 한다.
전각에서 고색창연함을 느낄 수 없으나 그런대로 정갈한 사찰이다.
미륵전
원강루
설선당
대성사 창건 공덕비
대웅전
양평 대성사 이미타불회도 / 경기도 문화재자료
1910년경 화승 약효가 그렸다. 중앙에 아미탈불, 주위에 보살과 부처의 제자, 사천왕 등을 그렸다.
백의관음보살 옷자락을 앞으로 날리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 약효(錦湖若效, 1846~1928),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불화를 그린 화승. 그의 작품은 100여 점 남았다.
협시보살(관음, 지장)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표면이 투박하다. 진흙으로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신각
원강루와 설선당, 요사와 공양간으로 쓰고 있는 것 같다.
지평면소재지인 지평리가 한 눈에 다 들어 온다.
양평 지평리砥平里 삼층석탑 / 경기도 유형문화재
고려 전기에 만든 석탑. 바닥돌(지대석) 위에 받침돌(기단석)이 없다. 1층 몸돌(탑신) 네 면에 불상을 새긴 게 특징이다.
석탑 몸돌에 불상을 새긴 건 그리 흔한 것이 아니다. 경기도에서 이 탑뿐이다.
마을 주민 증언, 이 탑은 탑사니골 길가에 있었다. 1936년 홍수로 탑이 무너졌다. 부재를 지평초등학교로 옮겼다.
나머지 부재도 찾아서 2001년 본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용문사에서 나와 지평면 대성사와 삼층석탑으로 가기 전에 개군면에 있는 마애불을 찾아 나섰다.
동선은 마애불, 대성사, 여주시 신륵사로 잡으면 시간이 절약될 것 같았다.
개군면을 지날 때 불곡리 석조 여래입상은 뜻한 바 없이 문화재를 구경할 수 있었지만 마애불을 찾을 수 없었다.
농로, 개군면 상자포리 어느 농로에 네비게이션은 나를 안내하였다. 그곳에서 마애불 가는 안내문은 없었다.
주위를 두 차례 돌고는 체념하고 지평면 대성사로 향했다. 개군면을 나오니 여주시 대신면이다.
'수호사 마애대불' 안내판을 봤다. 시간이 나면 오기로 하고 지평면으로 갔다.
지평면, 지평막걸리, 나는 이 말걱리를 마셔 본 적이 있다. 지도 숫돌 지砥이다.
여주시 대신면 천호리, 안내판이 있다. 오후 5시 40분이다.
길가에 주차를 하였다. 마을 입구 수호사 주차장에 주차하여도 된다.
파사성은 국가 사적지이다. 마을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될 것 같았다.
파사성, 마애불까지 약 300m.
파사성에서 본 여강, 남한강이다.
해사 지고 있다. 좌측 구조물은 이포보이다.
파사성에서 마애불까지 거의 평지이다. 양평군과 여주시 경계다.
양평 상자포리上紫浦里 마애여래입상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1호
고려 전기 유행했던 불상 모습을 하고 있다. 주변에 기와가 출토, 암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선각, 거대한 마애불이지만 균형미가 있는 불화이다.
매우 큰 암석, 그 일부가 떨어져 나간 곳에 불상을 새겼다.
남한강이 보이는 이곳에 불상을 새긴 그 시대에 살았던 조상들의염원을 읽을 수 있다.
광배, 원형이 일정하게 잘 그려져 있다. 컴퍼스로 그린 것 같다.
석간수, 물맛이 좋다.
수호사, 조계종 직할 사찰이다. 마애불을 위해 만든 절인 것 같다. 오후 7시 가깝다.
양평군 전통사찰 네 곳을 다 돌았다.
여주시로 간다. 신륵사가 있는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숙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