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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복음/기도
제목 : 복음과 기도로 세우는 교회
성경 : 골 1:1~14
찬송 : 208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21113 낙양교회 주일 낮 예배
골 1: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골 1: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골 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골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골 1: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골 1: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골 1: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골 1: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골 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골 1: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골 1: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골 1: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골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골 1: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2010년 호주에서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임신한 지 7개월이 채 안 된 상태에서 조산아로 태어났습니다. 쌍둥이 남매 중 딸은 곧 건강을 회복했지만, 아들은 호흡 곤란으로 의료진이 20분 동안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호흡은 멈췄고, 멈춰버린 숨을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슬프게도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사망 선고를 받았고 아기의 엄마는 의사로부터 아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슬픔에 잠긴 아기 엄마는 숨이 멎은 아기를 품에 안고 계속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그런데 두 시간이 지났을 때 아기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기가 팔 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손가락에 젖을 묻혀 아기의 입에 대니까 엄마의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고 점점 규칙적으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아기는 잠시 후 눈을 떴습니다. 이미 숨이 멎었던 조산아가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을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애정 어린 신체 접촉은 옥시토신이라는 사랑의 호르몬을 분비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숙아들을 규칙적으로 마사지해 주면 사망률이 크게 줄고 성장 속도도 빨라진다고 합니다. 아기들뿐 아니라 노인들도 매일 포옹을 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활력이 넘치게 된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신체 접촉이라는 사랑의 단순한 행동이 현대 의학도 포기한 생명을 살려낸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만 했을 뿐인데 기적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열방과 함께 하는 2022 다니엘 기도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놀라운 은혜를 다시 한 번 경험하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골로새 지도)
골로새는 소아시아 서부 내륙의 리쿠스강 계곡에 위치한 부르기아 남서쪽에 이었던 도시였습니다. 리쿠스 계곡에는 골로새뿐 아니라 그 당시 주요 기독교 도시였던 라오디게아(2:1)와 히에라볼리(파묵깔레)(4:13)도 있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골로새 서쪽 20킬로미터 지점에, 히에라볼리는 라오디게아 북쪽 인근에 위치해 삼각 지역을 이뤘는데, 리쿠스강 계곡은 동서 문물이 교차하는 교통과 무역의 중심 지역이었습니다. 이 도시들은 화산과 지진으로 인해 재난을 겪어야 했던 반면, 화산으로 인한 비옥한 토질 때문에 풍요로웠습니다. 재난과 풍요로움으로 인해 사람들은 두려움과 욕망이 뒤엉켜 잡다한 신들을 찾았고 우상숭배를 하였습니다. 도시 특성상 이단 사상과 철학들이 성행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수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가 이곳에 유대인 2천여 명을 강제 이주 시킨 것입니다. 골로새교회는 지역 특성상 세속 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우상 숭배, 금욕주의, 율법주의, 영지주의 사상이 혼합된 골로새 지역 특유의 혼합주의적 사상을 좇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는 본질상 하나님이시며 만물의 창조자요, 또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임을 강조하며 복음의 소망에서 떠나지 말아야 함을 강하게 권면하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복음으로 세워지는 교회
바울은 보통 서신의 본론을 쓸 때 하나님께 감사하는 말로 시작합니다. 오늘 본문도 보십시오.
√골 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골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그에게는 늘 감사가 배어 있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교회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사하며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이 감사의 모습을 우리도 잘 배워야 합니다. 매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습관을 기르되, 특히 교회가 아름다워지는 모습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속한 교회의 바른 모습, 다른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깊이 감사드려야 합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 다니엘 기도회 강사로 양춘길목사님이 말씀과 간증을 해 주셨습니다. 양춘길목사님은 미국에서 동성애자 결혼 문제와 목회자 안수 문제로 교단과 반대 입장에 섰습니다. 교인이 2000여명이 넘는 대형교회였는데 교회 건물과 재산을 다 포기하고 교단을 떠났고 교인들이 전적으로 따라 주어 새로운 교회 ‘필그림선교교회’ 거듭나 성장 발전하고 있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여 비성경적 결정에 단호하게 맞선 아름다운 교회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드립니다.
바울이 교회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이유는 복음을 받아들인 교회가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골 1: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골로새교회가 복음으로 세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복음이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단지 교인의 숫자가 양적으로 증가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모습을 열매라고 말합니다. 이 세 단어는 성도의 마땅하고 아름다운 삶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제유법적 언어입니다.
복음을 구체적으로 성도의 삶에 구현하는 것이 열매고, 이런 열매가 많아지는 것이 양적 증가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렇게 참된 열매 맺는 교회로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제자이자 동역자인 에바브라의 방문을 통해 골로새 교회 소식을 들었습니다. 골로새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는 아닙니다.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그의 제자가 된 에바브라가 골로새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세운 교회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라가 전한 골로새 성도들의 소식을 들은 후 기도할 때마다 그들의 믿음과 사랑 그리고 하늘 소망을 바라는 삶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골로새서는 흔히 옥중서신이라 부릅니다(엡, 빌, 골, 몬). 감옥에 갇혀 있던 바울에게 복음의 역동적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과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세상을 좇지 않고 하늘 소망을 가지고 믿음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만큼 기쁘고 감사한 것은 없었습니다.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성도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늘에 쌓아둔 소망이 있습니다. 이는 영원한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요, 주님으로부터 받을 상급에 대한 소망입니다(딤후 4:8). 또한 이 소망은 세상에서의 고난과 난관을 넉넉히 이겨 낼 힘과 위로가 됩니다. 이 소망을 복음으로 말미암아 생깁니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만이 진정한 소망입니다. 그리고 복음만이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여러분!
다니엘 기도회를 하면서 여러분의 간증을 듣고 우리의 중보기도가 필요한 곳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 봅니다.
밭에 씨를 뿌린다고 해서 저절로 열매가 열리지 않습니다. 씨를 뿌린 사람은 열매가 열릴 때까지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약도 쳐주어야 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기를 낳고 양육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어도 부모의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과 동역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전 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누군가 복음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라도록 물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결과는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것입니다.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먼저 복음의 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라도록 물을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를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말합니다(고전 3:9).
여러분!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 복음을 들은 현지인들, 그리고 가 본 적 없는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과 선교 사역에 동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와 함께 복음의 열매를 보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기도로 세워지는 교회
바울은 에바브라가 전한 골로새 교회 소식을 듣고 복음으로 인해 변화된 성도들 이야기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9절을 보면 ‘기도하기를(프로슈코마이)… 구하노니(아이테오)’라고 반복해서 말할 만큼 에바드라가 전한 소식 중에는 골로새교회의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1장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지만, 골로새 교회 안에 교묘한 말로 성도들을 속이는(2:4)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성도들을 사로잡아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게 하고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하게(2:8)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바울은 직접 가서 해결할 수는 없었지만, 계속 기도하고 간구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골로새 성도들이 영적인 미혹과 유혹을 이기도록 기도했던 것입니다.
√바울이 무엇을 기도했을까요?
골 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골 1: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골 1: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골 1: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기를 기도하였습니다.
2)주께 합당하게 행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바울이 간구하는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즉 ‘앎’과 ‘삶’으로 압축됩니다. 이것은 골로새서 전체에 시종일관 흐르며 반복되고 발전됩니다. 예컨대 1:13~2:5이 ‘앎’에 내용을 풀어 쓴 것입니다. 2:6~4:1은 ‘삶’의 내용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으로 끝나버린다면 신앙의 진보는 나타나지 못할 것입니다. 아는 것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신앙입니다.
√주께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1)열매 맺고 자라 가는 것(10절b)2)능력을 입는 것(11절)
3)감사를 드리는 것(12절)
여러분!
복음을 받아들인 후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늘 가까이해야 합니다.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깊이 알아 가고 하나님 뜻을 따라 행할 때 성도를 미혹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이단을 분별하고 물리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들은 자신과 가정을 위해, 교회와 선교지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챨스 피니 목사님은 1830년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집회할 때 그 도시 인구의 10%인 1천 명을 결신시켰는데, 이는 아벨 클레리의 중보기도 때문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챨스 피니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클레리는 나의 모든 집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내가 집회 장소를 떠난 후에도 그는 남아서 기도했습니다. 그는 사람들 앞에 나타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나 그는 전 삶을 다 바쳐 나의 복음 사역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을 위해 중보기도는 필수입니다. 또 복음을 받아들인 초신자들이 영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도록 계속해서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 뜻을 이루는 통로요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는 통로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를 통해 골로새교회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행하는 성도들을 칭찬하며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기도의 능력을 알았기에 중보 기도로 골로새 성도들이 영적 미혹과 유혹을 이기도록 도왔습니다. 바울의 기도는 오늘날 모든 성도가 영적 성장과 무장을 위해 드릴 기도입니다. 성도는 날마다 하나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영혼을 채우고 강건해져 모든 시험과 환난을 이기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의 상급은 이 땅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복음과 기도로 세워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복음을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기도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열방과 함께 하는 2022 다니엘기도회가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기도에 힘쓰는 우리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