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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청수골 파래소2교 02. 산행종점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신불산 휴양림 03. 산행날씨 : 흐리고 바람 그리고 이따끔 비 04. 산행일자 : 2017년 9월 16일(토요일)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청수골산장 앞 파래소2교--->우측쇠사슬 진입--->~~--->골짜기 거대한 바위앞에서 좌측으로 계곡건넘--->가다가 좌측의 좋은 길과 우측의 희미한 길 중에서 우측 계곡길로 진입(좋은 길인 좌측으로 오르시오)--->좀 가다가 우측 절벽을 두고 건너면 부산대학교 ROTC 산악회 리번참조하여 우측--->길은 희미해지고 그냥 능선으로 직등(감각적으로 갈 수 밖에)--->오룡산에서 오는 능선과 합류--->선바위--->시살등--->죽바위등--->채이등(통과)--->청수골빠지는 삼거리에서 우측 영축산 방향--->함박등(공사중)--->영축산 정상--->신불재에서 좌측--->신불산 휴양림도착하여 우측 파래소폭포--->다시 내려와 휴양림 입구--->청수골 파래소2교 07. 산행거리 및 시간 : 15k, 6시간 30분 08. 찾아가기 : 경부고속도로 양산IC--->어곡터널--->에덴밸리--->배내골사거리에서 우측 국가지원지방도 69호--->선리--->우측 태봉교 및 유스호스텔--->청수골 파래소2교 09. 산행일기 : 간밤에는 멀리 충북 보은의 구병산으로 가려고 채비를 꾸려놓았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거기도 날씨는 피차 일반인듯 하여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갑자기 양산 배내골 청수골이 생각나 그곳으로 갑니다.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바람이 심해 편안한 산행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일단 파래소교 앞에서 청수우골로 진입합니다. 좌측에 계곡을 두고 계속 올라가다가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고서자 자동적으로 계곡 건너편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조금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좋은 길을 가려면 좌측 경사진 길을 택해야 하는데 우측 계곡 가까운 길로 들어가니 들어갈 수록 길은 희미해지고 결국 길이 없어졌습니다. 이 땐 감각에 의존하여 능선길로 여겨지는 곳을 찾아 직등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짙은 구름과 거센 바람으로 하늘도 어둡고 내 마음도 밝지 못했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오룡산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니 한 줄기 서광이 비치듯 시야의 물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능선에 합류해서 보니 이정표도 있고 조금 아래에는 오룡산을 굽어보는 조망처도 있고 전에 보이지 않던 선바위 안내판도 보여 이 산에도 문명의 이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시살등, 죽바우등, 채이등, 함박등을 넘으면서 이 4개의 등이 멀리 재약산이나 천황산에서 볼 때의 그 요철이 심함을 몸소 느껴봅니다. 아주 옛날 시살등 지나 한피기고개에서 내 환부에느꼈던 소름끼치는 전율을 느끼지 못한 것은 오랜 산행에서 오는 때나 매너리즘이 껴껴이 쌓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보다가도 어두운 구름 아래 성난 파도처럼 일렁이는 억새소리가 걸음 바쁜 나그네의 복잡한 심경을 어지럽게 해서이겠지!하고 자위도 해봅니다. 그런데 청수좌골로 빠지려면 함박재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미 발걸음은 영축산으로 향하고 있으니 그건 영축산 정상부에서도 내려가는 길이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신불재까지 가도 가도 좌측 청수골로 빠지는 이정표는 없었습니다. 감각에 의존해 청수골로 빠지는 길이 있겠지만 오늘같은 거친 바람에 이따끔씩 뿌리는 비에 모험은 걸지 않기로 하고 신불재에서 하산했습니다. 하산하여 파래소폭포를 구경하였는데 옛날의 그 느낌과 파래소 폭포의 입지는 내 마음 속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폭포는 그대로 일텐데 내 마음 속의 기억은 자꾸 변화하니... 파래소2교 다리 건너 청수골가든이고 바로 우측 바위 뒤로 들어갑니다 청수우골을 한참 다가가 거대한 바위가 길을 막으면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 한참을 오르면 이런 협곡이 나오고 또 한참 길없는 길을 헤매다가 본 능선 직전 반가운 리번을 만납니다. 이 코스도 영 사람이 없는 건 아닌가 봅니다 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좋은 조망처가 있고 우측은 오룡산으로 가는 길이며 그 우측 희미한 길이 오늘 올랐던 등로입니다. 멀리 고개를 내미는 희미한 봉우리는 정각산이고 좌측 향로산이 우측은 재약봉이고 그 우측으로 재약산과 천황산이 우뚝하다 바로 아래 배내골 능선에 합류하자 이 이정표가 나옵니다 전에 보이지 않던 선바위 표지판도 보이고 길가에는 가을의 전령사들이 반기고 쑥부쟁이 구절초 멀리 우측 재약산과 천황산이 겹쳐 보이고 먹구름 아래 죽바위등이 손짓하고요 좌측 멀리 동그란 봉우리, 오룡산 고속도로 건너 천성산 언양 시가지와 정족산 여기는 한피기 고개의 이정표 한피기고개 소나무가지 왼쪽이 문수봉이고 그 우측은 남암산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측 바위는 쥐바위 멀리 영축산이 보이고 이 죽바우등에 오르니 세상은 구름에 갇히고 죽바우등 지나 뒤로 돌아보니 우뚝함을 알겠네 청수골로 하산하려다 너무 단조로워 영축산으로 갑니다 함박등에서 본 지나온 길. 멀리 죽바우등 그 앞이 채이등 청수좌골로 내려서도 좋고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함박등은 난간공사 중 영축산과 멀리 구름 아래는 신불산 구름과 이따끔의 비로 신불재로 이어지는 푸른 억새밭을 보지못해 자꾸 뒤를 돌아보고 새로 생긴 계단을 아주 편하게 내려갑니다 영축산 정상 직전의 돌탑들 영축산 정상은 구름으로 오이풀 신불재에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이정표엔 표시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신불산 휴양림으로 표시되었으면... 신불재엔 형형색색의 텐트가 태풍 탈림에 날려갈듯 하고... 신불재에서 1시간 정도 내려가면 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우측 파래소폭포로 갔다가 다시 청수골로 갑니다. 파래소폭포 신불산 휴양림 입구도 많이 변했습니다 우측이 청수우골 가는 길 여기는 휴양림 가는 길 오늘도 하루가 지나갑니다. 에덴밸리 조망처에서 본 해가 천태산을 넘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