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 천성산 [千聖山] 920.7m, 천성산2봉 812.7
낙동정맥 끝자락에 자리한 천성산(千聖山·922m)은 가지산, 운문산, 신불산, 영축산과 함께 '영남 알프스'의 하나다. 경남 양산시 웅상읍, 상·하북면을 아우르며, 기암절벽과 오염되지 않은 계곡으로 유명하다. 원효산·원적산으로 불리기도 한 천성산은 한때 경부고속철 공사반대 단식시위를 벌인 지율 스님과 '도롱뇽 소송'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천성산은 원효대사의 전설을 품고 있다. 토굴에서 참선을 하던 원효대사가 당나라 태화사 법당에 모인 신도 1000여명이 산사태로 매몰될 것을 예견하고 '효척판구중(曉擲板求衆·판자를 던져 중생을 구함)'이라고 쓴 판자를 날려보냈다. 법당 마당 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는 판자를 신기하게 여긴 신도들이 밖으로 나와 웅성거리는 사이 산사태로 법당이 무너졌고, 신도들은 목숨을 건졌다. 이 인연으로 중국의 승려 1000여명이 원효대사의 제자가 돼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바로 천성산이란 이름의 유래다. 천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내원사 계곡이다.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창건하면서 주위에 89개 암자를 두었는데 중국의 승려들이 지냈던 곳이 내원사(來遠寺)라고 전해진다. '멀리서 왔다'는 의미다. 현재는 비구니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다. 주변에는 노전암,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 많은 암자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 사이에 날아갈 듯 자리 잡고 있다.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내원사와 노전암 쪽 2개 계곡은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계곡 곳곳에는 삼층바위가 첩첩이 서 있고 절벽에는 '소금강'이라는 글자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병풍모양으로 바위가 길게 뻗어 있어 병풍바위로 불리는 것도 있다. 돌 사이를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소리는 시름과 걱정을 잊게 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피서객들로 가득차고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객으로 북적인다. 이곳의 산나물은 한때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도토리묵도 유명하다.
홍룡(虹龍)폭포도 천성산의 자랑이다. 상·중·하 3단 구조로 물이 떨어지면서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진다. 물보라 사이로 떠오르는 무지개가 마치 선녀가 춤을 추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천성산은 산 전체가 식물의 보고로도 이름이 높다. 산지 습지인 화엄늪과 밀밭늪에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진퍼리새, 앵초, 끈끈이주걱, 이삭귀개, 흰제비난, 잠자리난초와 같은 희귀한 식물이 가득하다. 수리부엉이, 소쩍새, 딱새, 흰배지빠귀, 쇠박새, 황조롱이 같은 조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까치살모사, 능구렁이, 북방산개구리, 꼬마잠자리, 은판나비 등도 살고 있다.
천성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해발 798m에 위치한 화엄늪(12만5384㎡) 일대는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실제 규모보다 훨씬 광활한 느낌을 준다. 아쉽게도 화엄늪은 지표수가 빈약해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습지의 소실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천성산 제2봉의 밀밭늪도 육지화하고 있다. 고속철도의 터널이 지나는 구간으로 돌과 흙이 무너져 내린 흔적도 찾을 수 있다. 제3봉의 무제치늪도 메말라가고 있다.
연말이면 동해안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하나같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라며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린다. 위치에 따라 일출시간이 다를 수 있지만 천성산 정상은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소문나면서 12월31일이 되면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한 등산객으로 가득찬다.
2016.3.13. 천성산
부산↔언양행 버스 양산 상북면 신전 버스정류장 하차
수없이 다닌 천성...오늘은 용소꼴로 ~~~
경부고속도로 굴다리앞 용소마을표지석
굴다리 지나 용소마을회관 지나 우측방향 진입
등산안내지도와 상수원보호 안내판이 보입니다
계곡 물줄기 따라 진행 합니다
생강나무 꽃이 봄을 알려줍니다...
저만치 앞에 용소폭포가....보입니다
용소폭포 상단부
된비알을 오르니 내원사 숲주차장 천성1봉 용소마을 이정목
천성일봉 쪽진행하다 인도를 따라가면 은수고개...도솔봉 으로 진행합니다
좌
좌좌측 천성공룡과 짚북재
천성2봉과 은수고개
안부에 내려서니 용주사방향을 알리는 이정목
습지보호 통제선
철쭉군락지에..녹지않은 잔설이....
천성 1봉이 보입니다
물오르는 철쭉...
발 아래는 진흙죽....
화업늪지
천성일봉을 맞주보고 우측 홍룡사방향 진입
비바람에 소나무가 중상입니다...
홍룔사 경내로 내려가는...
홍룡폭포
홍룔사 에서 대성마을까지 꽤나 먼길(약4KM)...대성마을 버스 정류장까지 아스팔트길이 난코스 ㅋ~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