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0. 토요일. 서울 중랑구 중랑천 장미공원 여행.
서울의 여러 장미원 중에 중랑천 장미원이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유채꽃과 함께 다양해서 장미원 여행의 첫 번째로 오늘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내려 8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중랑천 장미원으로 진입하게 된다. 우리는 먼저 중랑천변으로 내려가 천변의 장미와 유채꽃밭을 돌아보고 제방으로 올라가 5km 정도 된다는 장미터널을 통과했다. 천변 입구에서부터 커다란 장미 송이들로 채워진 꽃밭이 길게 이어졌다. 예전과 달리 장미의 꽃송이가 유난히 크고 만개한 꽃 송이들이 햇볕에 반짝이는 모습이 황홀했다. 황홀한 장미의 소문이 많아서일까, 몰려든 사람들도 꽃 봉우리 수 만큼이나 많은 것 같았다. 좋은 자리 찾아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도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나이가 많은 것도 귀여움이 되는 것일까, 자청에서 사진을 찍어 주겠다는 사람들이 있고, 즐겁게 웃으며 세 네장씩 사진을 찍어주며 좋은 것을 고르라고 한다. 함께 즐겁게 웃는 순간이 재미가 있기도 했다. 중랑천 장미원에서 3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근처의 성동구 대현산에 또 다른 예쁜 장미원이 있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