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에 인터넷이 되지 않아서 KT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오시기로 한 시간이 10분정도 지났을 무렵 헐레벌떡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코 벨소리가 들렸습니다.
서비스 기사님이시구나 생각이 들어서 문을 열어드렸더니 저를 보시자마자 거듭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셨습니다.
10분정도야 여러집에 수리를 하러 다니시면 늦을 수 있는 문제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죄송하다고 거듭 말씀하시니까
제가 다 송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인터넷 수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제법 날씨가 쌀쌀한데 여러가구를 돌아다니셔서 그런지 땀을 뻘뻘 흘리시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커피 한잔 드릴까요?"라는 제 말에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시며 싱글시글 웃는 모습에 저까지도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에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한지 여쭈어 보자 바로 수리기사님은 핸드폰으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무료로 해주시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생각대로 안되시는 듯 자기일처럼 속상해하시며 여러가지 팁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과 송구스러운 마음 그리고 저한테까지 전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 모든 것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