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1.20.토.
07:00 기상
08:00 출발
08:30 트리아나 시장 Mercado de triana 조식: 츄로스, 라떼, 짜다
09:00 답사:Estacion de Aut
obuses(Plaza de Armas)
09:30 세비야 미술관
메트로폴 파라솔
파니니, 맥주 구입
숙소
14:25 피쿠스 데 무릴로 정원
14:40 세비야 종합대학
15:10 스페인광장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아메리카 광장
이사벨 2세 다리
다른 나라의 시장을 구경하는 일은 재미있는 일이다. 게다가 관광객이 가는 식당보다 가격도 저렴해서 늘 이용하는 편이다.
세비야의 시장을 검색해 보았더니 도보로 30분 거리에 트리아나 시장이 있다.
숙소에서 7시에 일어나 7시 50분 정도에 길을 나섰다. 중간에 대로 변에 추로스와 커피를 파는 곳이 있었고 아침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추로스와 커피를 먹고 있었다. 순간 허기를 느껴 나도 주문하여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시장에 가면 먹을 것이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되어 계속 길을 갔다.
트리아나 시장은 과달키비르 강을 이사벨 2세다리를 이용하여 건넌 바로 직후에 자리잡고 있다. 모든 점포가 실내에 위치하고 있어 쌀쌀한 바깥 기온에 비해 아늑한 분위기 였다. 내가 트리아나 시장을 들어섰을때 많은 점포들이 개점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구글지도에서 트리아나로 검색을 하면 트리아나 시장을 몇블록 지나서 안내해주는데 트리아나는 그 지역 이름인 것 같다.
트리아나 시장의 스페인어 명칭은 Mercado de Triana이다.
식당은 시장의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 빵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추로스를 먹어보지 못했기에 당연히 추로스를 주문하고 커피는 라떼를 주문했다. 스페인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 바로 "라떼"라고 하면 잘 못알아들었는데 정확히는 café con leche: 카페 콘 레체 라고 해야 한다. 내가 라떼라고 하면 아마도 우유를 달라는 말로 알아들었을 것이다.
5~6분 후에 나온 추로스는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설탕 대신 소금을 넣은 듯 짰으며 달지 않았다. 짭짤하고 담백해서 좋았는데 나중에는 커피에 넣으라고 준 설탕을 찍어 먹었다. 3.5유로
맛있게 아침을 해결하고 내일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 답사를 갔다.
시장을 나오기 전에 과일 가게에서 딸기, 멜론, 파인애플이 담긴 팩을 2유로에 샀다. 이사벨 2세 다리를 과일을 먹으면서 건너가고 십여분 거리에 있는 Estacion de Autobuses(Plaza de Armas)로 갔다.
터미널은 다음 목적지인 세비야 미술관과 5분 거리였다.
별다른 일 없이 터미널을 답사하고 바로 세비야 미술관으로 갔다. 세비야 미술관은 현금으로만 입장료를 받았다. 1.5유로
세비야 미술관 https://youtu.be/g5a9E6tYFgM?si=3zR894Okkn2N-plQ
세비야 미술관을 관람하고 메트로폴 파라솔을 구경하고 파니니와 맥주(6유로)를 사서 숙소로 갔다.
숙소에 누워서 파니니와 맥주로 점심식사를 한 뒤에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중에 세비야 종합대학과 피쿠스 데 무릴로 정원을 거쳐서 구경하고 갔다.
스페인 광장 https://youtu.be/TQmIxzAAZ6o?si=Z9bYP0frKooVnUbi
드디어 스페인 광장 도착.
일단 따사로운 햇살과 맑은 하늘이 좋았고,
탁 트인 광장과 유럽특유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좋았으며,
광장의 많은 사람들, 그 활기찬 분위기가 좋았다.
조금 더 머물렀었도 좋았을텐데 다음 코스를 가야한다는 생각에 약간 서둘렀던 것 같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릴렉스 체어를 가지고 가서 그 따사로움과 활기참을 한참 더 즐기고 싶다.
스페인 광장을 둘러보고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아메리카 광장을 본 후에 다시 트리아나 시장으로 가서 먹을 것을 사서 숙소로 가려고 했는데 트리아나 시장은 오후에는 파장이었다. 허무한 마음에 트리아나 지역 번화가를 헤매다가 소프트콘과 같은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먹으려고 버거킹을 찾아 갔으나 버거킹에서는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숙소로 돌아갈 까 하다가 젤라또를 파는 가게가 눈에 띄어서 젤라또를 사먹었다. 중간 크기인데 3스쿱 정도 들어가는 듯 했다. 두 가지 맛, 3.8유로
생각보다 양이 많았는데 아주 맛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는 젤라또였다.
지금 거리를 재보니 스페인광장-마리아루이사공원-아메리카광장-트리아나시장은 1시간이면 가는 거리인데 그 두배는 걸린 것 같다. 트리아나 시장까지 가는 길은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강변에 나와 쉬고 있었다. 황금을 탑 근처에서 살사댄스를 추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내가 예전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스페인 여성과 한 번 살사를 추었을런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