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소중한 후원금이 입금됐습니다. 팅커벨 회원님들도 잘 아시는 울산의 '미미네 행복한 보호소(약칭 미미보호소)'에서 같은 보호소를 운영하는 입장이지만 더 힘든 보호소의 사료 후원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매월 10만원씩을 후원하기로 하고 어제 첫번째 10만원이 입금됐습니다.
미미보호소는 2018년 8월, 무척 무더웠던 여름에 우리 팅커벨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견사 지붕방수포 설치 공사, 대형견사 신축공사, 견사묘사 잠금장치 보수공사, 진입로 비포장도로 포장공사, 낡은 대문을 새 대문으로 교체 설치하는 공사 등 시설 개선 공사와 더불어 사료 및 캔 등을 후원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 비가 많이 내렸을 때 찍은 울산 미미보호소의 전설 속의 사진.
2018년 가을에 팅커벨 후원으로 진행됐던 미미보호소 입구 진입로 포장공사
그 때까지만 해도 개 150마리, 고양이 30마리나 되는 많은 아이들을 돌봤지만 한 달에 평균 후원금이 80만원 남짓되어 아이들 먹일 사료도 부족했고, 아프거나 다친 아이들이 생기면 동물병원비 때문에 덜컵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당시 미미보호소 아이들 중 유난히 맑은 웃음으로 반겨서 마음에 더욱 다가왔던 아이.
하지만 팅커벨의 후원이 동기부여가 되어 미미보호소 후원카페 운영진들과 봉사자들이 똘똘 뭉쳐 유튜브를 비롯한 sns도 열심히 하며 좋은 후원자분들이 많이 오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넉넉한 살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20년 이상 고생만 하시던 소장님에게 활동비도 드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사료도 먹이고, 아프거나 다친 아이들이 있으면 대부대모님들의 후원으로 치료가 진행되고, 무지개다리 건넌 아이들은 개별 장례를 치뤄주며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과정에서도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하면서 운영의 투명성과 재정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이번에 미미보호소에서 더 어려운 보호소의 사료 정기후원에 동참해주신 이 후원금이 얼마나 값지게 느껴지는지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넉넉한 재정은 아니지만 콩 한 쪽이라도 반으로 나누는 마음으로 이번 유기견보호소/고양이쉼터 사료 정기후원에 참여해주신 미미보호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미미보호소에 다른 어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이 마음을 잊지 않고 꼭 돕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얼마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울산 미미네 행복한 보호소의 마스코트 미미.
첫댓글 너무너무 감사한일입니다..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네요...
정말 따뜻하신분들이 많아서 따뜻한 세상이라는것을 깨닫으며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시작합니다...감사합니다..^^
어려울때 서로서로 돕고 좋은일에 동참도 하고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좋은일 하시는분들 모두 복 많이 받는 한해 되었음 좋겠습니당^^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미미보호소도 많이 힘드실텐데...ㅠㅠ
미미네도 올 한해 좋은 일 많이~~소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아가들, 건강하고 모두 따뜻한 가족 만나는 행복한 한해가 되자꾸나!
*저 위에 웃는 두 아가 어쩜 저렇게 이쁘게 웃어요? 완전 심쿵...입양 되었을까요...에효
둘다 입양 갔습니다~^^
@영이 와우~ 감사합니다^^
너무 대단하고 감사한 일이네요. 같이 고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미미네 보호소의 값진 후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곳 아이들도 모두 잘 지내다 좋은 가족들 만나길요^^
고맙습니다 소식이 궁금했는데 너무 기쁩니다
정말 감사한일입니다~ 미미 보호소도 올한해는 더더 행복한 일들이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렇게 큰도움을 주시니 정말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