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추산 모정탑길과 왕산 안반데기 마을 산행
1. 노추산 모정탑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자락에 있는 3,000여 개의 돌탑.
건립 경위 : 차옥순 할머니는 결혼한 후 4남매를 두었으나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 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다. 그렇게 40대 중년에 접어들던 어느 날, 할머니는 꿈속에 나타난 산신령으로부터 계곡에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이 평안해질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다. 강릉 시내에 살던 할머니는 이때부터 돌탑을 쌓을 장소를 찾아다녔다. 1986년 ‘하늘 아래 첫동네’로 통하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계곡에 자리를 잡고, 2011년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26년 동안 돌탑을 쌓았다. 모정탑길 또는 노추산 모정탑길이라고도 한다.
형태 : 자연석 돌로 원뿔 형태의 돌탑을 쌓았다. 돌탑 길의 거리는 0.9㎞이며, 산책길에 3,000여 개의 돌탑과 방문객들이 쌓아 놓은 크고 작은 돌탑들이 이어져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2. 왕산 안반데기 마을
해발 1천100여 미터에 위치한 안반데기.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60여 만평의 고랭지 채소밭으로 이용되는 고지대이다.
'안반덕'으로도 불리우는데, '안반'은 떡을 칠때 받치는 우묵하고 널찍한 나무판을 뜻한다. '덕'은 고지대의 평평한 땅을 의미하는데, 이곳 지형이 안반과 유사한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산골짜기였던 이곳은, 1965년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켜 화전으로 개간됐다. 그래서 정상부근에 위치한 전망대 이름을 '멍에전망대'로 지었다. 소와 한 몸이 돼 가파른 산을 개간한 사람들의 애환과 역경을 표현한 것이다.
광부들이 많았던 강원도는 탄광을 '막장'으로 불렀는데, 막장조차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이곳에 몰렸다고 한다. 안반데기에 올라서면 강원도 정선, 평창지역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이 구슬픈 이유를 알 수 있다.
3. 산행코스
사파리 산악회 전담 기사님께서 네비게이션만 믿고 평창 쪽(도암호)으로 갔으나 버스길이 막혀 강릉쪽으로 다시 올라가 노추산의 모정탑을 둘러본 후 중식을 하고, 다시 안반데기의 코스를 돌았다. 마침 장마가 시작되어 상당한 비가 내렸으나 중식 때와 산행 때는 약간 멈추어주어 고마운 날씨라고 할 밖에...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힘든 코스보다는 평탄한 트레킹을 선호하게 되는데, 역시 스토리가 있는 모정탑길과 안반데기 마을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힐링에 안성맞춤인 코스로 여겨진다.
첫댓글 단체사진에 제가 있군요...내사진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