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수는 좋아한다. 그러나 크리스천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들은 예수를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안타까운 말입니다. 간디는 그 어떤 크리스천이라도 그 행위에 있어서는 따라가지 못할 위대한 족적을 남긴 위인입니다. 행위와 사상으로 봤을 때 세상의 수많은 크리스천들은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 때문에 예수를 영접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것 또한 잘못입니다.
이 말은 “빈대 때문에 초가삼간을 태워버리는” 격입니다. 결국 간디는 예수를 영접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것과 예수를 영접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지만 동시에 사도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씀 또한 남기셨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히 4:15, 표준새번역성서)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에게 있어 마땅히 동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의 짐을 우리에게 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마태복음 8:17은 그 연약함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마 8:17) 우리의 연약함은 예수님께서 친히 담당하셨으며 짊어지셨습니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전에 반드시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나의 연약함을 고쳐줄 소망을 나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서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소망의 비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영접하지도 않고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나서는 것은 만용이요, 교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비판과 불만이라는 늪에 빠져 버립니다. 그리고 그 늪에 빠져 들어갑니다.
늪에 빠져 들어가는 이유는 내가 발버둥치기 때문입니다. 내가 스스로 은혜를 만들어 나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지척에 하나님의 은혜라는 밧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잡으면 늪에서 나올 수 있으리라는 소망입니다. 우리들이 힘든 이유는 그것을 보지 못하던가 애써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소망에 관련한 일입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단계에서 얻는 소망의 비밀입니다.
오늘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믿음과 사랑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두신 소망에 근거합니다.
이 소망은 여러분이 진리의 말씀 곧 복음을 받아들일 때에 이미 들은 것입니다.”
소망은 믿음과 사람이 자라나는 옥토와 같습니다. 소망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복음을 받아들일 때 동시에 접하게 되는 가장 처음에 위치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향한 소망이며,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나의 유약함을 인정하고 그리스도가 그 유약함을 짊어지셨다는 것을 입으로 시인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그들은 그 은혜를 입은 감격으로 예수를 따르기에 지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친다면 아직 나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는 성실함 때문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한 성실함이란 여러분들의 착한 양심이요, 사람과 사람 간의 끈끈한 정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아주 선하고 높은 차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선한 양심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한 면에서 이 자리에 앉아계신 여러분은 정말이지 멋지고 아름다운 분들입니다. 자, 다들 옆사람을 보고 말해봅시다. “당신은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예, 정말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도 지칩니다. 분명히 지칩니다. 지치지 않기 위해, 그 늪에서 빠져나와야 하기에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다같이 옆사람을 보고 말해 봅시다. “주님을 영접합시다.
오직 예수를 향한 소망을 가지고 나아갑시다.” 소망을 갖는 것은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그 겸손은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소망을 품으십시오. 그 소망을 품음으로써 여러분을 더욱 빛날 것입니다.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