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99.2%는…” 오늘(9일) 놀라운 정부 발표 나왔다

[김종문 목사]

“한국 국민 99.2%는…” 오늘(9일) 놀라운 정부 발표 나왔다

hjyun@wikitree.co.kr (윤희정)별 스토리 •10시간

한국 국민의 99.2%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 78.6%, 약 10명 중 8명은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들로 붐비는 인천공항 / 이하 뉴스1© 제공: 위키트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5세 이상 국민 9798명으로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3차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9일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전체 항체 양성률은 99.2%로 1차 조사(지난해 8∼9월) 때의 97.6%, 2차 조사(지난해 12월) 때의 98.6%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중 백신 접종 면역을 제외한 자연 감염을 통한 항체 양성률은 78.6%로, 1차 57.2%, 2차 70% 때보다 상승했다. 국민 약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고, 그로 인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 검사 중인 시민© 제공: 위키트리

연령대별 자연 감염 항체 양성률을 살펴보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5∼9세 소아가 94.1%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졌다. 50∼64세와 65세 이상의 자연 감염 항체 양성률은 각각 77%, 68.8%로 나타났다.

다만 항체가 생성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재감염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자와 비교했을 때 2~3배가량 재감염 위험이 높았다. 백신에 맞고도 코로나에 걸린 '복합면역군' 역시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감소했다.

이외에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의 비율은 19.1%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우리 국민의 항체 양성률이 높게 유지되면서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아졌다면서도 재감염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7일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338명으로 전주 대비 11% 늘며 6주째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계속되는 증가세에 이달 중순 시행하려던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