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벌써 3년째 명절에 형제들과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미크론까지 추가되어 아들, 딸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추석 때도 성묘를 다녀온 후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인근지역을 여행하고 다녔습니다. 이번 설날에도 차례상을 차리고 3명이 조상님들의 산소에 다녀온 후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차례나 제사 예법은 지역마다 집안마다 다르지만, 부모님, 조부모님과 웃대 조상님을 위하여 조촐하게 성의껏 차례 상을 준비했습니다.
[2021년 추석]
[2022년 설날]
다음 날 아침식사를 하고 신안군 압해도를 지나고 천사대교를 지나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 자라도까지 둘러보는데 3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천사대교는 길이가 7.2km, 10여년간 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다리를 검색했더니 인천대교(21.3km)입니다.
다음은 광안대교, 서해대교, 천사대교, 영종대교 순입니다.
천사대교가 개통되지 않았던 시기에 배를 타고 암태도와 팔금도, 안좌도, 도초도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팔금도와 안좌도를 이어주는 연륙교(신안1교)는 30년전에 개통되어 지인들과 함께 신기해서 걸어서 건너 다녔던 지난날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는 대부분 ○○대교 이렇게 특정한 이름이 있는데, 안좌도와 팔금도를 이어주는 다리는 특별한 이름도 없었습니다.
섬에서 스치는 바람은 차거웠지만, 넓은 바다를 바라보니 정말 마음이 확트인 기분이었습니다.
겨울 바다의 찬바람 때문에 차안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브라이브 여행을 하다가 목포 북항에 도착하여 늦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2박3일 정도의 여행코스입니다.
고하도는 젊은시절 친구들과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와서 구경했는데, 유달산에서 탑승한 해상 케이블카 이용객이 내리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40년전 동료 직원들과 술마시려고 가끔 찾았던 삼학도는 입구에 술집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흔적도 없어지고 이난영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지만 겨울철이라 허전했습니다.
[목포 북항]
언제까지 이렇게 불편한 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마음데로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축제장을 찾아 다니면서 구경하고,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살았던
3년전에는 그것이 행복인 줄 모르고 살았습니다.
빨리 마스크를 벗는 그 시절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목포 북항 항구에는 명절연휴이기에 배들이 출항을 하지 않아서 엄청 많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배가 정박해 있는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항구에도 상가에도 코로나와 오미크론 때문에 다니는 사람들이 드물어 거리가 썰렁해 보였습니다.
추석 명절에 고향가는 길 (19.09.17) https://cafe.daum.net/hainho/bNLS/198
2021년 설날 5인이상 집합금지(21.02.12) https://cafe.daum.net/hainho/bNLS/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