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3 일 6코스 중간 지점
산청군 금서면 수철 리- 산청군 둘레길 안내소 ( 6.8km 고도 최저 108m 최고207m)
어제 오후 들어 내리던 비가 계속 이어진다. 비 단속을 단단히 하고 민박 주인집에서 우산까지 하나 얻어 가지고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다가 일정을 마치리라 다짐하고 길을 나섬.
출발 하려는데 민박 주인 말씀 왈 ----“비 오는 날 걷는 수철리 길 멋있습니다.” 이 말을 믿고 나선 길.------
정말 좋았다. 아름다운 느티나무. 논 옆 폭 50cm정도 산 비탈길.
먼 산에 구름이 가득하고 그 구름이 산을 수평으로 잘라 먹은 모습이 꼭 지평선 같이 느껴진다.
논에 깔린 볏짚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비.
군불을 때는지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
밟히는 낙엽. 짖어대는 강아지.
겹겹이 겹쳐진 산의 중허리를 감싸도는 흰 구름이 유유히 흐르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걷기 좋은 길------
모두가 정겹다. 편안하게 산청군 둘레길 안내소에 도착 .
친절한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오늘은 비가 많이오니 더 이상 가지 말고 이 곳에서 묵고 내일 가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따르기로 하고 모텔에 투숙.
빨래를 해서 널고 휴식.
수철리 마을
수철리 마을
수철리 마을
수철리 마을
수철리 마을
지리산 둘레길 산청 센타 민병건 님의 집무 모습. 자세한 말씀 감사 드립니다.
산청센타
산청센타
강건너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