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천 동춘동에 있는 영일정씨 판결사공파 종중의 유적지인 세천지를 살펴 보고 왔다. 인천에서 대우푸르지오 부동산을 운영하는 대학 여자 동창이 한번 와서 유적지 답사 좀 하라며, 책 낸 것 있거든 종중 어른께 드릴 것 좀 준비하여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갔다. 종중어른인 정태웅 선생은 종회 고문(상원복지재단 회장)으로 계신 분인데 저를 데리고 동춘동에 자리한 원곡재와 24상부의 산소를 살피도록 했다.청룡산 기슭에 자리한 산소는 봉분이 매우 크게 성역화 공사를 했고 절제 울타리로 단단히 에워 싸고 있었다.야트막한 산등성이에 자리한 산소는 가지런하게 정돈되어 있어 인상적이다.정운석 선생이 편찬한 <영일정씨 판결사공파 문헌록>(1997, 741면)을 한 권 기증받았다. 판결사공은 정자원(鄭自源 , 시조로부터 9세)인데 동춘동 177번지에 1992년6월 27일에 면봉하여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산 148번지에 자리하던 것을 옮겼다. 원래 영일정씨는 포은 정몽주 선생이 현조인데 시조인 단심가로 유명하다.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