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윤달) | 연도 (윤달) | 연도 윤달 | 연도 윤달 |
1900 (8) 1903 (5) 1906 (4) 1909 (2) 1911 (6) 1914 (5) 1917 (2) 1919 (7) 1922 (5) 1925 (4) 1928 (2) 1930 (6) 1933 (5) 1936 (3) 1938 (7)
|
1941 (6) 1944 (4) 1947 (2) 1949 (7) 1952 (5) 1955 (3) 1957 (8) 1960 (6) 1963 (4) 1966 (3) 1968 (7) 1971 (5) 1974 (4) 1976 (8) 1979 (6)
|
1982년 4월 1984년 10월 1987년 6월 1990년 5월 1993년 3월 1995년 8월 1998년 5월 2001년 4월 2004년 2월 2006년 7월 2009년 5월 2012년 3월 2014년 9월 2017년 5월 2020년 4월
|
2023년 2월 2025년 6월 2028년 5월 2031년 3월 2033년 11월 2036년 6월 2039년 5월 2042년 2월 2044년 7월 2047년 5월 2050년 3월
|
우리가 민간에서 쓰고 있는 음력은 엄밀히 말해서 태음태양력이다. 이 역법은 날짜와 계절을 될 수 있는 한 너무 어긋나지 않도록 만든 것으로서 순음력에 양력을 조화시켜서 만든 것이다.
윤달이란 순태음력을 계절 변화에 맞추어 주기 위하여 더해 주는 달이다.
이것이 우리가 쓰고 있는 태음태양력이다.
지구상 모든 민족들이 1년이라는 주기보다는 1달(삭망월)이라는 주기가 월등하게 눈에 띄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세계 각국에서 음력부터 써온 원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생일 윤달일 경우
엄격하게 따지면 생일이 윤달인 사람은 생일이 매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윤달이 없는 해에는 평 달을 생일로 간주하거나 양력으로 생일 계산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생일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 제삿날 윤달일 경우
윤달에 돌아 가셔서 제사를 모시는 경우는 윤달의 그달을 평년의 달로 정하여 제사를 모시고,
윤달해가 오는 해는 그해 윤달에 제사를 모시는 것이 올바른 제사 모시기로 생각합니다.
○ 결혼식 윤달일 경우
예전에는 결혼도 윤달에 하면 좋다고 했다.
조선시대 민속 해설서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그런 내용이 보인다.
하지만 요즘엔 윤달에 결혼을 꺼리는 새로운 풍조가 생겼다.
윤달에는 결혼 등 경사스러운 일들을 조상님도 모른다고 하여 피한다고 합니다.
귀신들이 모르는 달이라 조상님들이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없어 찾아오실 수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 윤달 수의 짓기 와 묘 이장
예로부터 노인이 있는 집안에서는 윤달에 수의를 지어주는 것이 보편적인 일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윤달에 수의를 지어두면 오래 산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윤달에 수의 짓는 풍습이 이어져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또한 묘 이장도 윤달에 행하던 풍습 중 하나입니다.
윤달에는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 하여 묘 이장을 하거나 묘 수리를 하였습니다.
시신을 땅에 바로 묻지 않고 이엉 등으로 덮어 두었다가 2~3년 후에 씻 골 하여 최종적으로 땅에 묻는 초분 역시 윤달에 행하였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초분은 전염병으로 죽거나 어린아이가 죽었을 때, 객지에서 죽었을 때, 가난하여 장지를 구하지 못하였을 경우에 합니다.
○ 윤달 이사와 가옥수리
과거에는 변소수리, 지붕수리 등 집수리를 함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달에는 부정이나 액이 없다고 믿어 집수리와 이사를 하였답니다.
평소 각별히 해야 할 집안일들을 윤달에는 마음 놓고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윤달 장승제
윤달에는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위해 마을 제사인 장승제를 지내기도 합니다.
장승제는 윤달이 드는 해에만 정월 초나흘에 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체로 장승은 3년마다 윤달이 드는 해에 새로 만들어 세웁니다.
산에 있는 곧고 깨끗한 나무를 골라 베어 만들되, 그 나무에 새둥우리가 있으면 부정 탄 나무라 하여 제외되었습니다.
장승은 마을에서 주민 공동으로 제작 하였으며 장승제일과 그 다음날은 주민들이 '노는 날'로 여겼습니다.
만약 이 날 일을 하게 되면 일 년 내내 일을 하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도시화가 됨으로써 이 같은 풍습은 잘 행해지지는 않으나 시골마을에서는 질병과 재앙을 예방하기 위해 관습그대로 행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 윤달 장 담그기와 팥죽 쑤기
윤달은 거리낌이 없는 달이기 때문에 혼례와 경사스런 일을 행하고, 팥죽을 쑤어 먹으며 각별하게 보내었습니다.
또한 장을 담그는 일과 같이 살림 준비도 마음껏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수의 짓기, 묘 이장, 집수리, 이사, 장 담그기 등을 윤달에는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맛 좋은 장을 담그려면 알맞은 시기와 물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믿었다.
장은 입춘 전에 아직 추위가 덜 풀린 이른 봄에 담가야 소금이 덜 들어 삼삼한 장맛을 낼 수 있다.
구체적인 날짜로는 음력 정월 말(馬)날인 오(午)일 또는 그믐 손 없는 날, 병인(丙寅)일, 우수, 입동일, 춘·추분일, 삼복 일에 장을 담그면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믿어 장 담그기에 좋은 날이라 했다.
2014년 장 담그기 좋은 날은 음력 정월(1월)에 오(午)가 들어가는 날입니다.
1) 음력 1월 17일 무오일 (양력 2월 16일)
2) 음력 1월 29일 경오일 (양력 2월 28일)
또한 큰 달에는 1일, 7일, 11일, 17일, 23일이 좋고 작은 달에는 3일, 12일, 16일이 좋다고 했다.
그러나 ‘신일(申日)’에는 장 담기를 피했다. ‘신일’의 음이 ‘시다’와 통하기 때문에 불길하다고 여겨서 〈규합총서〉에서는 “장 담그는 물은 특별히 좋은 물을 가려야 장맛이 좋다.
윤달은 '귀신이 없는 달'이라고 하는데 이는 달마다 해당 달을 관장하는 12귀신이 있지만, 13번째인 달인 윤달은 '공짜 달'이라 하여 이를 다스리는 귀신이 없어 하늘과 땅의 모든 신들이 사람에 대한 감시를 쉬는 기간이라는 의미로 윤달에는 불경스러운 행동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으며 모든 일에 부정을 타거나 액운이 끼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