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자연이나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 중에서
가장 게으르면서 많은 걸 소유하려는 게 바로 인간일 것이다.
짧은 시간과 적은 노력만으로 많은 양, 좋은 질을 차지하려는
것이 미덕인 욕심덩어리들.
그토록 부지런힌 움직이면서도 언제나 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작은 소유마저 나누어 주는 자연에 비한다면 싫증내길 좋아하고
독점하려고만 하는 사람들이란...
-'김윤희'의 잃어버린 너 中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의 자유와 건기에 떠났다가 우기에 다시
돌아오는 동물들의 순례행진에서 보듯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삶
무엇보다도 사람보다 덜 탐욕적이고 덜 야만적이고 덜 위선적이라는 판단...
-문학평론가 김영호님의 말씀 中에서-
무위자연을 꿈꾸는 잠재의식은 선생처럼 가르치고 인위적 세속 현실을
살아야 하는 의식(意識)은 깨치는 형식이라는 사실.
-문학평론가 임우기님의 말씀 中에서-
자연에 있어서는 개발이 때로 훼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병천'의 사냥 中에서-
최고의 교육은 자연과 함께 사는 것.
삼라만상은 저저로 다 살아가는 데, 왜 인간만 인위적으로 교육을 시켜야
하는가 유아교육 이론에 의하면 10세 이전에 자연 속에서 성장하면 성인이
된 후에 인생의 어떤 고난을 겪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자연의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용헌'의 방외지사 中에서-
강산(江山)과 풍월(風月)은 본래 일정한 주인이 없고
오직 한가로운 사람이 바로 주인인 것이다.
-소문공충집-
대자연에는 오직 평화스럽고 자연스러운 흐름만이 존재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치고 피곤할 때 사람들은 자연에서 안식을 얻는 것입니다.
-'정원'의 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中에서-
진초록의 잔디가 펼쳐져 있는 정원이 한눈 아래 내려다보였다.
군데군데 장미나무가 백색 혹은 연분홍의 꽃을 피웠고 담장 부근의
무성한 후박나무 잎새들...
이러한 풍경을 바라보는데 뇌리에 문득 언젠가와 같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왜 인간세상은 저처럼 평화롭지 못한가.
같은 자연의 산물인데 왜 인간세상은 갈등과 추함의 연속이란 말인가...
-'최홍'의 베팅 999 中에서-
과거에 내가 지녔던 것들을 과시해서 나를 증명할 필요를
더 이상 느끼지 않았다.
그런 과시야말로 자연에 속한 생활에서는 정말 무의미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자연의 본질 앞에 순수해짐을 느꼈다.
-'이정순'의 강한 여자는 수채화처럼 산다 中에서-
생명이 주어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야지.
흙을 일구고 씨를 뿌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만도
고마워할 줄 아는 겸허함을 가져야지.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지.
정직한 대지의 품이야말로 바로 우리 인간의 고향이지.
-'허근욱'의 운명의 숲 中에서-
내가 죽으면 저기 있는 소나무 옆에 묻어주게.
저 소나무는 많은 씨앗들을 퍼뜨려 나를 따뜻하게 해주고 나를 감싸주었어.
그렇게 하는 게 놓을 걸세.
내 몸이면 이년치 거름 정도는 될 거야.
-'포리스트 카터'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中에서-
보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