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포천시협회장배 중등부 디펜딩 챔피언 영중중학교가 임정현의 부재(양정중 전문선수로 스카웃)속에서도 끈끈함과
모든 선수들의 활약.. 그리고 클래스가 달랐던 김재민의 리딩속에 우승을 차지했고, 송우중B(2학년)팀은 예선에서
영중중에 패했지만 또 다른 우승후보 포천중A(3학년)을 상대로 연장 끝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내며 준결승에서도
동남중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 영중중에 다시 한 번 패했지만 2학년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4강 1경기
동남중 : 송우중B
치열한 접전속에 4쿼터 초중반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습니다.
동남중은 왼손잡이 가드 24번선수의 속공과 35번 선수의 미들슛, 그리고 준비한 패턴으로 좋은 공격을 보여줬고,
의지의 팀 송우중B는 2학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피지컬과 운동능력.. 그리고 열정!!으로 한발 더 뛰는 농구를
보여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남중이 체력적으로 밀리기 시작했고 송우중B의 원투펀치 23번,21번 선수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리했습니다.
송우중 2학년들과 동남중 24번 가드가 2학년이더군요. 내년이 기대되는 두 팀이었습니다.
경기MVP - 송우중B 23번
4강 2경기
영중중 : 송우중A
송우중은 피지컬이 좋습니다. 10번,4번은 높이에 힘까지 겸비했고, 6번 이재혁은 좋은 기술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이들을 조립할 포인트가드가 없었던 것이 결국 막판에 힘이 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대로 영중중은 높이의 열세를 센터 이종희가 파리채블락과 뛰어난 리바운드로 커버했고, 넘버원 가드 김재민의
안정적인 리딩속에 조현도가 돌파와 컷인으로 자유투를 끌어냈고
경기 막판 원동국-전성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승부의 추를 가져왔습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본 경기였는데 좋은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경기MVP - 영중중 이종희
결승전
영중중 : 송우중B
중등부대회에 중2팀이 결승에 오르는 초유의 사태!! 포천중과 동남중 3학년을 연파하면서 기세가 오른
송우중B는 예선에서 영중중이 이겼던 그 팀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4번째 경기임에도 야생마처럼 뛰어다녔고 접전이던 승부를 결국에는 3쿼터 초반 7점 리드로 만들었습니다.
21번은 엄청난 점프력을 선보였고, 23번의 저돌성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영중에는 슈퍼히어로가 있었죠. 백코트 한번 하면 끝나는 저질체력에 굼벵이보다 느린 이 선수..
만년 후보였던 이민철이 정말 믿기지 않는 3연속 미들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그 후 분위기를 탄 영중중은 김재민의 훌륭한 리딩속에 내외곽이 폭발하면서 승리했습니다.
경기MVP - 영중중 이민철
대회 베스트5
김재민 - 이재혁 - 송우중B(23번) - 동남중(35번) - 이종희
대회 MVP
영중중학교 김재민 - 한 수 위의 핸들링과 두 수 위의 리딩능력을 보여주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음.
(다만 슛팅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고등부에선 절대 지금의 기량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 확신 함)
###겨울방학 농구교실 때 중학교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