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안 좋다고 알고 있죠.
그렇지만 그냥 방치하면 어떤 질병이 생기는지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찌꺼기가 침착되면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인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신체의 각 기관에 공급될 혈액의 양이 줄어들면서 각종 혈관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나 질병이 나타나게 되는지, 어떻게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을지 알아볼까요?
■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콜레스테롤도 나쁜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 나쁜 콜레스테롤로 분류되는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 안쪽에 파고들어 각종 염증반응을 일으킨 후 덩어리처럼 뭉쳐져 혈관벽에 붙은 상태인 죽상경화반을 형성하거나 전체적으로 혈관벽을 두꺼워지게 합니다.
혈관벽은 본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시작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두꺼워지게 됩니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추가적으로 더 두꺼워지게 되는데요. 혈관벽이 두꺼워지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심장의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흉통을 가져오는데 이것이 바로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증상입니다.
협심증은 운동이나 활동 시에 흉통이 나타나며 왼쪽 가슴 부위에 쥐어짜는 듯한, 혹은 벽돌을 올려놓은 것 같이 짓누르거나 조이는 느낌의 통증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이 좁아지다 못해 막혀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특히 급성심근경색일 경우 30분 이상 지속되는 앞가슴 통증, 왼쪽 팔이나 목, 턱 쪽으로 방사통이 동반되기도 하고 식은땀, 구토,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때 통증은 평소 겪던 가슴 통증과는 다른 심한 통증으로, 이러한 통증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혈관벽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걀 노른자, 새우, 동물성 식품 등에 함유된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계속해서 과다 섭취하게 되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벽을 두껍게 만듭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우리 몸 곳곳에 퍼져있는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등푸른생선,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되도록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길러야합니다.
1) 현미, 보리
현미에는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며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피토스테롤이 함유돼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에 좋은데요. 쌀겨층과 배아에 풍부한 리놀레산은 동맥경화와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보리는 단백질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혈관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요.
2) 꽁치, 고등어
꽁치와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응고된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탁월합니다.
심장과 혈관건강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고등어와 꽁치를 요리할 때 구우면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나 감자를 함께 넣어 조림으로 해먹으면 더 좋습니다.
3) 미역, 다시마
미역, 다시마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 미끈거리는 성분인 알긴산은 콜레스테롤과 지방흡수를 억제하고 담즙산을 배설시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또 알긴산은 위에서 소장으로 가는 음식의 이동을 지연시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줍니다.
특히 해조류에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피를 맑게 해주고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주는데요. 따라서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
4) 두부
두부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리놀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예방에 좋고 올리고당이 많아 장의 운동과 소화흡수를 돕습니다. 식사시 반찬으로 두부 요리를 해 먹으면 좋겠죠.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해조류, 흰밥보다는 잡곡밥, 콩류, 고등어, 양배추 등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로 혈관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운동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해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