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년 함께 읽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M.바스콘셀로스 글, 최수연 그림, 박동원 옮김, 동녘
10,000원, 2010.04.15, 303쪽
명작동화
(전략)
나는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가끔 교실에서 아이들한테 읽어주면서, 이희재씨가 만화로 그린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읽으면서도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쳤다. ‘슬픈 크리스마스’ 아침에 무심코 던진 실업자 아버지에 대한 말과 그 말을 들은 아버지의 슬픈 눈빛, 그 눈빛이 너무나 가슴아파 자신이 한 말을 뉘우치면서 구두를 닦아 번 돈으로 아버지 선물을 사 오는 장면. 아버지를 위로해 드리려고 시장바닥에서 배운 노래를 부르다가 오히려 두들겨 맞은 일, 처음에는 무섭고 인정머리 없는 식인종이라고 생각했던 포르투칼 아저씨한테 나중에는 깊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마음이 바뀌는 장면. 그리고 자신한테 사랑을 깨우쳐주었던 포르투칼 아저씨가 기차 사고로 돌아가시고 나서 받은 너무나 큰 충격을 묘사한 장면들이 눈물을 훔치게 한다. 이처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식구들한테 날마다 매 맞고, 상처받으면서 자라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 사랑하는 아들을 때리는 아버지, 동생을 때리는 누나와 형의 마음도 느껴진다. 이 작품은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피하고 싶은 갈등을 잘 붙잡아 보여주고 있다.
(후략)
이주영 글
내용 출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 200선』
이주영 지음,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5,000원, 2013.06.30, 484쪽
아동독서지도
책 소개
참된 어린이 교육을 위해 현장에서 평생을 힘써 온 전직 교사가 추천하는
어린이 책 200선이다. 저자가 생생한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교감하며
아이들을 올바르게 성장시킨 책들을 모아놓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 200선』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