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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분당)용화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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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송담 스님, 숭산 스님 49재 법문 전문(붓다뉴스 050126)
법계성 추천 0 조회 289 18.05.15 14:4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붓다뉴스> 2005-01-26 오후 7:12:00

 


 

송담 스님, 숭산 스님 49재 법문 전문 공개
평소 숭산 스님 가르침에 따라 공부를 하고 있다는 한 불교 신자가 인천 용화사 송담 스님이 숭산 스님 49재에서 법문했던 전문을 풀어서 본사에 보내왔다. 많은 불자들과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법문을 나누기 위해 전문을 공개한다.


송담 스님이 숭산 스님 49재에서 주장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회 스님] 송담 대선사께서 해 주시겠습니다. 대중들께서는 일어나서 불단을 향해 서 주시기 바랍니다. 스님을 법상에 모시고 합창단의 청법가로 스님께 법어를 청하도록 하겠습니다.

[합창단 청법가 노래]

[사회 스님] 다 같이 법사 큰 스님께 법을 청하는 삼배의 예를 드리겠습니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서서 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탁에 맞춰 사부대중 삼배 올림]

[사회 스님] 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송담 스님]
백년부환수중포 부지종일 위수망고 나무아미타불. 약지망리진소식하면 일타연화생비탕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게송 끝]
백 년 뜬 환상이 물 가운데 거품이요, ‘부지종일위수막’,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보다 바쁜가를 알지를 모르겠다. ‘약지망리진소식하면’, 만약 바쁜 가운데 참 소식을 알 것 같으면 ‘일타연화생비탕이다’, 한 떨기 연꽃이 펄펄 끓는 물 속에서 피어나리라. 고인의 게송이었습니다.

오늘 숭산 대선사의 49재를 맞이해서 산승이 이 자리에 올라온 것은, 종단의 방장 스님도 이 자리에 와 계시고 조실 스님도 와 계시고 큰스님들 네가 많이 계시는데 왜 산승이 이 자리에 올라왔느냐? 숭산 선사의 상좌 분이 일부러 찾아와서, 선사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그래서 나를 청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이 숭산 스님이 왜 나로 하여금 여기에 오게 하셨냐. 그럴만한 인연이 있습니다.

송담 스님이 숭산 스님 49재에서 법문을 하고 있다.


79년에 산승이 미국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의 초청으로 갔었는데, 그때 숭산 스님이 비행장으로 나를 맞이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법회에도 청을 해서 갔었습니다. 그 때 나보고 하는 말이 미국 사람들은 수준도 높고, 그런데 천진하고 순수해서 말을 잘 듣고 따른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나보고 같이 와서 포교를 하자고 손을 잡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숭산 스님은 캐나다로 가서 법회에 가고, 없을 때 숭산 스님이 지도하는 뉴욕에 있는 한국인 의사의 모임에서 나를 청해 가지고 법회를 가졌습니다. 그 때 내가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숭산 스님이 미국에 와서 양고기는 매달아놓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 한문으로는 현양매구(懸羊買拘)로 말합니다마는, 왜 숭산 스님은 경허 스님으로부터 만공 큰스님, 만공 스님으로부터 고봉 큰스님, 그리고 고봉 큰스님의 법을 전해 받은 숭산 스님이 왜 미국에 와서 왜 양고기를 매달아놓고 개고기를 팔겠느냐? 아무리 서양의 물질문명이 발달됐다 하더라도, 그럴수록 내가 나 찾는 이 공부에 있어서, 특히 이 활구참선(活句參禪)에 있어서 잘 먹혀 들어가지 아니하기 때문에 많은 방편법을 쓰고 있다. 서양사람한테는 비록 그런 방편이 필요하다 하지마는, 여러분은 1600년의 불교가 한국에 들어와서 그 불교가 고구려 백제 신라로 거쳐 오면서 불교의 피가 여러분 몸에 흐르고 있는데, 여러분까지 개고기를 사먹고 있어서 되겠느냐? 숭산 스님한테 ‘우리는 개고기가 싫습니다. 바로 양고기를 주십시오’ 이렇게 졸라대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때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 가지고, 그 때 한 말을 녹음을 해 가지고 서로 돌려가면서 듣고, 그러고 있던 차에 숭산 스님이 캐나다에서 와서 나한테 전화를 해서, ‘내가 스님의 제자들한테 개고기를 사먹지 말고 양고기를 사먹으라고 그 말을 했다’고 그러니까, 대소를 하면서 ‘그, 참 잘했다’고, 평안도 사나이의 그 거침없는 그 성격으로 크게 웃으면서 ‘잘했다’고 그랬습니다.

지금 숭산 스님은, 그 동안의 아까 숭산 스님의 일대기에 대해서 잘 들었습니다마는, 일본으로 홍콩으로 미국으로 캐나다로 세계 각국에 다니면서 한국 불교, 특히 활구참선에 대해서 높이 선양을 했습니다. 세계 생불로 그렇게 추앙 받기도 하고. 그런데, 생불이라고 하는 말은 최고로 존칭하는 그런 표현이겠습니다만, 나는 부처님이라는 말은 앞으로 56억 7천만년 뒤에 미륵불이 영부제에 하생(下生)하실 때까지는 이 사바세계의 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이시고 그 밖에 어떠한 훌륭한 선지식, 조사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 분은 ‘보살화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이 말은, 숭산 스님의 원력과 신심과 능력과 자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살아계신 부처님이라고 한다면, 여기에 계신 사부대중 여러분도 다 낱낱이 부처님이십니다. 이 자리에 앉은 산승만 빼놓고는 다 부처님이십니다. 왜 그렀냐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다 비로자나 법신불이 여러분 몸속에 왕림해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됐건 여자가 됐건, 잘났건 못났건, 유식 무식을 막론하고 여러분은 틀림없는 부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한 철저한 신념과 긍지를 가지고 불법을 믿고 옳은 방법으로 정진을 해야만 우리는 반드시 그 목적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달마 스님께서 중국으로 오셔서 혜가 스님에게 법을 전하고, 육조 스님까지 이르러서 육조 스님 뒤로 오조 가풍이 벌어졌습니다만, 임제종에서는 삼과 산호와 사면, 그러한 시설로 학자를 제접(提接)을 했고, 조동종에서는 훈신 오의 평정 도리로써 학자를 제접을 했습니다. 많은 선지식들이 선지식 나름대로 가풍이 다 있고 수단이 다 달랐습니다. 이 숭산 대선사는 사여 도리, 숭산 스님의 법행위에서 수행을 하고 법문을 들으신 분들은 잘 알겠습니다마는 사여 도리로써 학자를 제접을 하고, 그리고 모든 하근기, 중근기라도 다 거기에 의지하면 공부의 길을 바로 찾아 갈수 있도록 ‘선의 나침반’이라 하는 것도 한국말로, 영어로, 한문으로 해 가지고 그것을 발간을 해서 하근기들도 보면 알 수 있도록 바른길을 찾도록 그렇게 선도를 하셨습니다.

숭산 스님은, 그분의 제자 한 분은 말하기를 “세계 각국, 외국에서는 우리 스님을 참 많이 존경하고 높이 평가하고 그러는데 한국에서는 비교적 그렇지 않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첫째는, 한국에는 경허 큰스님, 만공 큰스님으로 전해 내려오는 활구참선법이 아직도 우리 수행자들의 가슴 속에 흘러넘치고 있기 때문에 참이구, 참구라야 하지, 참이구에 대해서는 비교적 의아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고, 둘째는, 원래 서양의 속담에도 “온 세계가 알아주는 영웅도 밤낮 보는 시종의 눈에는 별 사람이 아니다” 이런 속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등잔 밑이 어둡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중국에도 ‘동가구(東家丘)’ 동녘 동자, 집 가자, 언덕 구자, ‘동가구’라는 말이 있는데, 공자님은 중국 천지에 다 성인으로 추앙 받는 그런 성인이지만 당신의 고향에 가서 있으면 “저 동쪽에 있는 집에서 사는 ‘구’라고 하는 영감이다” 그래서 ‘동가구’라는 말이 있어서, 그런 성인인줄 본바닥 마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숭산 스님은 온 세계가 생불이라 추앙을 하고 그런 분인데, 한국에서는 물론 그 분을 존경하고 시인하고 아는 사람은 알지마는, 외국에서 아는 것 보다는 덜하다고 하는 그 상좌 분의 말은 이런 뜻에서 있는 것입니다.

비록, 숭산 스님은 49일 전에 입적을 하셔서 오늘 49재를 맞이했습니다. 비록 육체는 이 사바세계를 떠나서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숭산 스님의 뜨거운 신심과 높은 원력과 여러 가지로 갖춘 방편과 그런 것이 다 그 제자 분들에게 깊이 전달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 제자분들 가운데에는 푸른 눈을 가진 서양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푸른 눈을 가진 분이 정말 선사의 원력을 깊이 받들어서 실천하고 크게 깨달아 얻으면 문자 그대로 벽안종사가 될 것입니다. 벽안납자, 벽안종사가 되어서 그 숭산 대선사가 온 세계에다가 뿌려놓은 불교의 씨, 깨달음의 씨를 거기서 잎이 피고 꽃이 피고 깨달음의 열매가 얻도록 발을 벗고 나선다면, 숭산 스님은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정말 밀알 하나가 땅에서 썩음으로 해서 거기에서 많은 밀알이 태어나듯이, 숭산 스님은 정말 여러 제자 분들을 통해서 정말 살아계신 100억만의 숭산 스님이 이 사바세계에 가득 차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오늘 제가 사양하지 못하고 여기에 올라온 뜻은, 그 제자 분들에게 이런 간곡한 말씀을 부탁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올라 왔습니다. 이 자리에는 많은 선지식들, 많은 납자들, 많은 형제 자매 여러분들이 이 49재에 참석하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숭산 스님의 거룩한 그 원력과 신심을 본받고 몸에 체달(體達)해서 정말 우리의 마음속에 숭산 선사가 그 부르짖던 뜻을 새기고, 그 뜻을 통해서 저 위의 경허ㆍ만공 큰스님, 그 위로 육조 스님, 그리고 달마 스님, 그리고 부처님의 깊고 높고 위대한 뜻이 앞으로 우리 나라에 온 세계에 퍼져서, 과학ㆍ물질문명으로 인해서 온 세계는 싸움이 끊이지를 않고 언제 터질라 무서운 핵폭탄이 터지게 되면 눈 깜빡 할 사이에 지구는 가루가 될는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에 필요한 것이 첫째 우리 자신을 위하고 우리 가족을 위하고 사회 국가를 위하고 세계를 위해서 숭산 대종사의 거룩한 원력과 신심이 꼭 필요한 때가 된 것입니다. 돌아가셨어도 그 뜻이 우리에게, 우리가 그것을 깊이 체달하고 실천함으로 해서 숭산 스님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영원을 사는 것이고, 그 영원을 사는 것이 우리로 해서 세계에 번져나가기를 간곡히 부탁 말씀드리면서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

[도관 스님(한국 스님)] 큰스님, 숭산 스님 제자 도관이라 그럽니다. 개고기를 먹어….

[송담 스님] 하늘에는,

[도관 스님] 개고기를 먹고 공부한

[송담 스님] 하늘에는,

[도관 스님] 스님,

[송담 스님] 해가 하나 밖에 없어

[도관 스님] 한 가지만 묻겠습….

[송담 스님] 한 나라에는!!

[백담사 선원장 스님] 마쳤거니와, 진흙 속에서 제 2구 제 3구를 얻어 무엇하리오? 청기러기는 멀리 북쪽 하늘까지 날아갔건만, 들새는 둥지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바로(?) 꿇어앉겠는가!

[도관 스님] 오늘 큰스님 법문을 우리 스님이 와서 들으셨습니까, 듣지 않았습니까?

[송담 스님] 하늘에는 해가 하나야, 나라에는 왕이 하나요. 오늘 이 시간은 송담에게 주어진 시간이야. 다른 사람은 여기서 입을 벌리지 말라.

[송담 스님 주장자 한 번 내리치시고 법문 끝을 알리는 목탁, 사부대중 박수]

2005-01-26 오후 7:12:00
남동우 기자 
dwnam@buddha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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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스님 법문에 '야단법석'

 

<중앙일보 2005/1/21/금/문화23면>

▶ 개고기.양고기를 들먹이는 괴짜 법문으로 정초 불교계에 파장을 일으킨 송담 큰 스님. 그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교춘추 제공]

*** 송담 스님의 법문

"숭산 스님 부탁으로 오래 전 미국에서 숭산 스님이 가르쳤던 외국인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때 숭산 스님이 '개는 양고기를 먹고, 사람은 개고기를 먹는다'고 가르쳤다는 생각이 나서 제가 대뜸 이렇게 말해봤습니다. '여러분에게 개고기 먹이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앞으론 스승에게 이렇게 졸라대세요. '우리는 개고기가 싫습니다. 양고기를 주십시오'라고요."

*** 법문에 담긴 메시지는

"서양 문화에 맞게 포교 잘했지만 이젠 정통 선(양고기) 먹일 때"


지난 해 말 타계한 숭산 스님 49재(齋)가 열리던 16일 서울 성북동 화계사는 분위기가 별났다. 추모법문이 파격인데다가 송담(78.인천 용화선원장)스님 출현 자체가 뉴스였다. 철저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송담 스님이 공식석상에 첫 등장한 것이다. 사실 그는 '북 송담 남 진제'(한강 이북에 송담이 있다면, 이남에는 진제가 있다)라는 말대로 누구나 인정하는 당대의 선사.

마침 단하에는 진제(70.대구 동화사 조실)스님도 참석했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 등 1000여 명이 "정말 좋은 법문"이라며 고개를 끄덕이던 차에 송담이 말을 이었다. "마침 캐나다에서 돌아온 숭산에게 그 말을 했더니 스님이 한바탕 크게 웃으며 평안도 사나이의 호탕한 성격을 보여줬습니다.

" 분위기가 잠시 흐려진 것은 그 직후. 수준 높은 사자후를 숭산 비판으로 알아들었던 한 학승이 불쑥 "숭산 스님이 법문을 알아 듣겠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이때 "무례하다!"라고 고함치며 제지하는 스님까지 있었지만, 미동도 않던 송담 스님이 이렇게 마무리 지었다.

"하늘에는 해가 하나이듯, 이 자리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다른 사람은 입을 열지 말라." 송담 스님 법문의 진의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날 야단법석(野壇法席, 법 해석을 둘러싼 불교계의 논쟁)의 의미를 두고 불교계는 아직까지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핵심은 송담 스님이 한국불교 해외포교의 화두를 던졌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즉 숭산스님은 서양의 문화환경에 맞게 변형된 선공부(개고기)를 먹여왔다. 그것은 훌륭한 태도였고, 당시는 그럴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한국의 정통 선(양고기)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였다. 즉 남방불교의 위파사나, 일본의 묵조선과 또 다른 한국불교의 간화선(화두 참선법)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얘기라는 게 성광(화계사 주지)스님의 말이다.

그러면 개고기 비유는 무엇일까. 보통 '현양매구(懸羊賣狗, 양고기 내놓고 막상 개고기를 판다)'는 좋지않은 뉘앙스로 쓰인다. 하지만 중국 고전 '안자춘추' '무문관'과는 또 다른 뜻으로 만공스님( 송담과 숭산의 할아버지 은사)이 활구(活句.상대방의 미욱함을 깨쳐주는 급소의 발언)로 즐겨 사용해온 말이다.

실제로 이날 추모법문은 숭산의 덕을 찬양해 "숭산스님의 높은 원력과 방편 수행은 서양 제자들에게 깊이 각인돼 앞으로 수억 수십억의 숭산이 사바세계에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오래 숨어 살아온 송담은 이날 추모법문을 통해 한국불교의 과제 하나를 지적한 셈이다.

조우석 문화전문기자


*** '북 송담, 남 진제'라 하는데…

"북쪽에 법이 있긴 하나?" 진제 스님이 간혹 송담 스님을 겨냥해 던지는 농담이었다. 송담 스님은 일언반구 대꾸도 없다. 왜 불교계의 전설 '북 송담, 남 진제'란 말이 떠돌까? 그것은 두 스님의 법력 앞에 어느 문중의 스님들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승복한다는 얘기다. 또 두 스님은 한국불교를 일으킨 근대 선(禪)의 거봉인 경허 스님 휘하다. 진제가 경허 .혜월.운봉.향곡 스님으로 이어지는 법맥이라면, 송담은 경허.만공.전강스님으로 이어진다.

10년 장좌불와(長坐不臥) 수행으로 유명한 송담은 철저한 칩거가 특징인데, 그 제자들 또한 그렇다. 그 휘하에 하버드.예일대 출신의 엘리트 선승들이 즐비하지만, 누구 하나 세상에 이름을 알리지 않았고 정진 중이다. 그게 한국불교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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