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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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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 영감’은 1955년부터 2000년까지 1만 4139회 연재돼 단일 만화로는 우리나라 최장수 시사만화로 2001년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원화는 2013년 2월 근대 만화 최초로 등록문화재(제538호)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고인은 1950년 12월 30일 전쟁 와중에 육군본보의 잡지 ‘사병만화’에서 고바우 영감을 처음 그렸고, 이후 1955년 2월 1일부터 동아일보에서 공식적으로 첫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조선일보, 문화일보로 옮겨가면서 2000년까지 작품 연재를 이어갔다.
독재 정권 하에서 시사만화를 그려오면서 여러 차례 탄압을 겪었는데 이른바 ‘경무대 똥통 사건’으로 처벌까지 받았다.
1958년 1월 23일자 ‘고바우 영감’에서 김 화백은 ‘경무대(이승만 당시 대통령 관저)는 똥 치우는 사람마저 권력을 휘두른다’는 내용을 그렸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앗! 저기 온다./귀하신 몸 행차하시나이까?/저 어른이 누구신가요? 쉬-/경무대서 똥을 치는 분이요.
당시 이승만 독재 정권을 풍자한 것인데, 이 내용 때문에 김 화백은 연행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박정희 정권 하에서도 국가 권력의 검열을 풍자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금자 씨와 아들 규정 씨, 딸 규희·규연 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재생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031)708-4444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08500083&wlog_tag3=daum#csidx661497912e50d83982260e4999b549c
자라가면서 신문을 손에 쥐는 첫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화! 아닐까요? ^^ 신문을 보는 재미 중에 하나는 바로 신문에 실리는 만화를 보는 것입니다. 신문만화와 시사풍자만화 효시와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고바우 영감입니다.
다른 신문에서 고바우 영감을 보신 기억이 있을 거예요. 돋보기 안경 뒤에 가려진 무표정에 큰 코가 돋보이는 얼굴, 다사다난했던 현대사를 살아오면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는지 다 벗겨진 머리에는 머리카락 한 올이 위태로이 남아있는, 옆집 할아버지 같이 친근한 모습의 고바우 영감입니다.
전쟁통에 태어난 고바우 영감
‘고바우’라는 캐릭터는 피난 중에 탄생했습니다. 서울 경복고에 다니던 18세 소년 성환은 물밀듯 내려오는 북한군을 피해 잠시 기거했던 서울 외곽의 어느 집 다락방에서, 사방에 울리는 포탄 소리를 이불 속에서 들어가 견디며, 200여 개에 달하는 만화캐릭터를 습작노트에 기록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고바우 영감입니다. '높을 고(高)' 성씨에, 바위를 뜻하는 '바우'라는 이름을 붙여, 친근한 이웃 같지만 강직한 성품을 지닌 인물을 그리고자 했답니다.
춘풍, 추우. 2000년 9월29일치에 1만4139회로 실린 고바우 고별만화입니다. 왠지 마음이 짠~ 하네요.
고바우 영감,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막상 고바우 영감의 연재를 끝내고, 매일 매일 피 말리는 마감 족쇄에서 풀려난 김성환 화백은 '아주 시원한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화 말고도 예전부터 해오던 풍속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김성환 화백이 집중한 주제는 판자촌이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판자촌? 1970년대까지만 해도 판자촌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죠. 또 김성환 화백도 판자촌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밤 문득 잠에서 깨어 천장을 보니 반짝이는 것이 보여 개똥벌레가 들어왔나 했더니 구멍 뚫린 천장 사이로 보이던 밤하늘 별이었다는 이야기, 만삭이 된 '양공주'가 와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방을 잠깐 빌려달라고 사정하자 아무 말 없이 방을 비워주고 밖으로 나왔던 기억들.
이런 기록들을 담은 그림들을 모아 ‘판자촌 시대’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었고, <고바우 김성환의 판자촌 이야기>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출처: https://bucheon.tistory.com/823 [부천시 공식 블로그 (판타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