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큰 가방에 옷 두 보따리를 싸고 검은 핸드백에 아이들 영양제와
메타무실을 들고 효창동 언니댁에 가는데 짐이 제법 무겁다.
오늘이 석가탄신일이라 휴일이라고 한다. 토요일부터 4일이나 공휴일이니 ....
서연엄마가 비누로 만든 향기가 나는 예쁜 장미를 많이 사와서 아이들 선생에게
선물을 한다고 꽃을 만들면서 나에게도 한 묶음을 주었는데 너무 예쁘고, 조화이면서도 향기가 나고 좋다.
어린이날이 지나 어머니날인데 장미 꽃다발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
이종사촌 여동생이 미국에서 와서 온 가족이 식사하러 간다고 언니가 말하다.
언니에게는 정수와 외식을 하라고 했는데 안 간다고 하신다.
언니에게 옷들을 드리고 가방도 드리면서 필요하지 않으면 아래층에 헌옷 센터에 내 놓으라고 하다.
딸이 준 큰 옷들이 새것이고 언니에게 다 맞아서 좋다. 내가 좋아서 사고 아끼고 입지 않던 옷을
언니는 당장 입으시는데 보기에 좋다. 나는 옷들을 아끼고 집에서는 딸들이 준 헌 옷들만 입는다.
점심식사를 언니가 새로 해 주어 맛있게 들고 집으로 오다.
서연엄마가 메탄무실은 안 먹는다고 필요한 사람 주시라고 해서 도로 가지고 오다.
그렇게 말해주는 의사인 며느리가 감사하다. 영양제도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
언니가 작아서 못입겠다고 하는 바지와 부라우스도 도로 가지고 오다. 이제 정말 옷은 안 사리라.
영민 아빠가 수영을 간다고 해서 나도 영등포구에 알아보니 이곳에도 미국의 체육관 같은 곳이 있다.
내일 당장 알아보아야 하겠다. 큰 지하도 지도를 보는데 하늘 공원이 나온다.
저녁을 냉면으로 간단히 들고 뒷동산을 산책할까하다가
하늘공원이 우리 집에서 가까워 한 번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서다.
두 번씩 갈아타고 갔는데 큰 마켓이 있고 아주 혼잡하다.
하늘공원에 가려면 한참 걸어가야 한다는데, 어두워져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다.
지하도 층계를 걷고 집으로 걸어들어오고 운동을 잘 했다.
서울 근교에 산도 많고 좋은 공원도 많고
같이 다닐 사람이 있으면 산책을 할 수가 있는데 ....
나 혼자라도 가보리라. 생각한다.
큰 지하도 종이에 일일이 안내가 되어 있어서 찾아가 보기가 잘 되어 있다.
서울을 참 잘 만들어 놓았고 어느 곳이나 공원을 잘 만들어 놓았다.
사람이 많아서 공기가 나쁘고 시큼한 냄새가 안 좋다.
빨리 남북 통일이 되어 북으로 올라가고 북쪽이 발전해야 하고
좋은 공기가 내려와야 한다.
허증 목사님께 전화해서 내일 8시 30분에 공항에 와 주십사고 ...
집을 깨끗하게 정리했는데 남편이 짐을 많이 가지고 오면 어디에 .... 또 늘어 놓고 살아야 ????
평생 늘어 놓고 ...
타코마 성도들께 아버지가 사랑을 많이 받으시고 오신다고 ....
영적 아버지라고 울먹인다고 .... 자주 가지 말아야 하겠다.
떠난 사람은 그리운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