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들의 재산내역 가운데 금, 다이아몬드 증 보석류부터
수십건의 특허.의장권까지 가지각색의 이색적인 재산이많았다.
배우자와 자식들이 보유한 임야만 29개, 해외에 부인이나 자녀 명의로 보유한
아파트, 단독주택 등도 눈에 띄었다.
최용덕 인천시의원의 경우 3억1400만원 상당의 금 7.5kg을 갖고 있었다.
오광성 고용복지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원장도 7000만원 상당의 금(24k)을,
부인은 26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1카렛)와 다이아목걸이, 진주목걸이를 보유하고 있엇다.
성중기 서울시의원은 3800만원 상당의 금과 카르타 시계, 배우자명의 다이아몬드 팔찌와
진주,루비,사파이어 등 1억7900만원 상당의 보석류 12점을 신고했다.
행정부 최고 재산가인 유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롤렉스 시계 2점,
부인 명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루비 반지 등 4400만원 상당의 보석을 갖고 있었다.
주형환 산업통상지원부 장관도 기재부 1차관 시절 배우자가 1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1.1카렛)를 신고했다.
저작권이나 특허권 등도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경우 서적 '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생활 안내서'에 대한 저작권을,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책 '루나레나의 비밀편지'에 대한 저작권을 각각 신고했다.
허경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은 23건의 특허권과 26건의 의장권을 신고했다.
공병건 인천시의원은 천정부착형 스피커와 원터치로 설치,해체가 가능한 조명기구에 대한 특허권을 신고했다.
공직자들 중에는 수십억원이 넘는 토지, 주택 등을 보유한 사람이 많지만
부인과 자녀들 명의로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한 경우도 있었다.
이복근 서울시의원의 경우 보유한 주택 등 건물은 92억 400만원 상당, 토지는 12억8400만원에 달했다.
신기창 고용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은 충남 보령 등의 배우자 명의로 임야 11개,
장녀와 차녀 명의로 각각 임야 9개 등 임야만 총29개(3억6000만원 상당)를 신고했다.
박진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원장도 부산 기장군에 목장용지만 6개(1억2000만원 상당)를 신고했다.
김정봉 세종시의원은 굴삭기와 지게차, 덤프트럭 등 4100만원 상당의 건설 기계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 본인과 자녀 명의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공직자도 있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6억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이일형 국무조정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인 명의로 9억4500여만원 상당의
단독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버지니아주에 10억60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갖고 있었다.
수십억~수백억원의 주식과 예금, 국채 등 금융자산을 보유한 공직자들도 많았다.
169억6000여만원의 자산가인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유가증권만 122억5300여만원을 신고했다.
64억43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한견표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장은 예금만 45억3400여만원에 달했고,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본인과 부인 명의로 59억1600여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었다.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