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등 생활패턴 고려해 적합한 제품 선택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 탓일까요. 최근들어 개인 위생과 함께 면역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여졌습니다. 면역에 대한 높은 관심은 동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매출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트렌드 변화도 있었는데요.
먼저 일반약의 경우는 오랜기간 비타민 시장을 이끌어왔던 비타민C와 여러 비타민을 한 알에 담은 멀티비타민에서, 이제는 특정 성분을 특화한 고함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군은 고함량비타민B 입니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이 입소문 만으로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을 친 이후 현재는 4~5개 제품 정도가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의 ‘비맥스’, 종근당의 ‘벤포벨’ 등이 유사한 제품들 입니다.
건기식 시장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홍삼 위주의 면역관련 제품 구조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가 급부상하는 추세입니다. 종근당이라는 유명 제약사가 출시한 ‘락토핏’이 대표 사례 입니다. 락토핏을 중심으로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 시장은 어느덧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용량 비타민A, 흡연자라면 피해야
이처럼 비타민과 건기식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주위를 보면, 최소 1개에서 많게는 10종의 비타민이나, 건기식 제품을 복용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렇다면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비타민,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전문가들은 ‘과유불급’을 언급합니다. 지나치면 뒤탈이 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팟캐스트 건강톡톡 ‘비타민 이야기’를 토대로 비타민 복용시 주위해야 할 사항을 살펴봤습니다. 도움 말씀은 서울대학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가 해주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은 몸에 쌓이는(축적되는) 지용성과 몸 밖으로 배출되는 수용성이 있습니다. 당연히 과다복용은 몸에 남아있는 지용성 비타민이 문제가 되겠죠. 특히 흡연자라면 비타민A를 섭취할때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흡연자나, 석면폐증 환자가 베타카로틴(비타민A)를 복용하면, 폐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비타민A는 또 고용량 섭취시 보통 성인 기준 골반 골절위험이 4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수 주 도는 수 개월 이상 복용했을 때 문제가 될 수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내 생활 비중이 높아진 현대인들에 있어 결핍 위험도가 높은 비타민은 D입니다. 그래서 골다공증 위험성이 높은 여성분을 중심으로 비타민D 제품을 많이 찾곤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D는 몸에 축적되는 지용성이 강하기 때문에, 적정량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루 필요량의 5배 정도가 적정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