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22 ‘둘다섯 해누리’ 재활승마장 개장 기념 축복식
둘다섯 해누리 재활승마장 개장 기념 축복식
재활승마 프로그램 운영 |
사회복지법인 교구 사회복지회(회장 이기수 신부)가 운영하는 ‘둘다섯 해누리’(시설장 김상문 신부)의 ‘재활승마장’ 개장 기념 축복식이 10월 22일 오전 11시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산 50번지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된 축복식에는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화성시청 복지행정 관계자, 초청내빈, 해누리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복예식과 기념식 그리고 오찬회와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용훈 주교는 “흔치않은 장애인 치료시설인 ‘재활승마장’을 위해 기꺼이 후원해 주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영근 화성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통해 신자·비신자를 불문하고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화태 신부는 축사에서 “승마를 통해 얻는 독특한 효과로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둘다섯 해누리’ 시설장 김상문 신부는 경과보고를 통해 “2008년 12월 경기도지사와 화성시장님이 본 기관 방문 시, 이기수 신부님께서 장애인을 위한 승마장 설치를 건의, 그 약속을 받은 후 2009년 7월 착공하여 오늘 축복식을 거행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재활승마팀장 유동일(27) 씨는 “승마는 균형감각과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바람직한 재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장애아 부모로 행사장에 참석한 권충자(58) 씨는 “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기쁨을 전했다.
오는 12월까지 화성시 보건행정과의 지원으로 제1차 시범사업으로 실시될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평형성, 유연성으로 인한 보행능력을 향상시키는 ▲신체적 물리적 효과와, 표현능력이 부족한 장애인들에게 동물을 매개로 한 제2의 의사소통을 습득시키는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 효과, 그리고 지능과 공간감각 발달에 도움을 줌으로써 ▲집중력과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이곳 ‘재활승마장’은 ▲실내마장(392.00㎡)과 ▲마방 및 관리실(162.00㎡)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증 장애인들이 사계절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시공됐다. 승마에 용이하도록 바닥에 마사토를 바닥에 시공했다. 현재 3필의 말이 있으며 5필로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4일 봉헌되어 교구가 처음으로 직접 운영하는 ‘둘다섯 해누리’는 중증·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시설이다. 크게 각종 치료실, 극장, 카페 등이 들어서있는 관리동과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생활동, 생활별동, 체육관 등으로 나뉘어 있다. 대지면적 8,524㎡, 연면적 4,796.72㎡ 규모로 지난해 8월 27일 준공되었으며, 현재 63명의 장애인(최대 수용인원 80명)들과 28명의 직원들이 생활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뜻하는 ‘둘다섯’과, 밝은 ‘해’와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의 합성어인 ‘둘다섯 해누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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