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파리 올림픽 기간에 읽으면 좋은 스포츠 동화!
별숲에서 출간된 스포츠 동화를 읽으며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지슬영 장편동화, 한아름 그림
독자 대상: 초등 4학년부터 | 본문: 184쪽 | 판형: 152*220mm
가격: 14,000원 | 발행일: 2023년 12월 7일
ISBN: 979-11-92370-56-9 74810
ISBN: 979-11-92370-48-4 (세트)
▶ 《세계를 향해 강슛》 작품 소개
2002 한일 월드컵의 가슴 벅찬 감동과 환희의 순간이
동화책으로 고스란히 되살아난다
'그래, 잊지 말아야지. 응원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 봤잖아.
나, 계속 붉은 악마가 될래. 나한테, 친구들한테, 가족한테 끝까지 박수 쳐 주는 붉은 악마가 될 거야!'
_ 《세계를 향해 강슛》 본문 182쪽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에서 2000년대를 다룬 《세계를 향해 강슛》은 ‘2002 한일 월드컵’의 감동과 환희를 고스란히 담아 되살려낸 장편동화입니다. 월드컵 경기에서 볼 스태프가 되고 싶은 축구 소년 리암과 사업 실패 후 집을 떠났다가 돌아온 아빠에게 힘을 주고 싶은 축구 소녀 수빈의 좌충우돌 성장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가난 탓에 어린 시절에 보육원에 잠시 맡겨졌는데 나쁜 브로커에 의해 독일로 해외 입양을 가야만 했던 리암의 아빠와, 국가 부도 사태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집을 떠나 살아야만 했던 수빈의 아빠의 모습 속에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런 아빠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힘을 실어 주고픈 리암과 수빈의 이야기가 날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월드컵 경기와 맞물려 재미와 감동을 자아냅니다. 축구공을 놓고 치열하게 몸싸움을 하다가도 삶 속에서 겪는 아픔으로 힘들어할 때 서로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밀고 아껴 주는 리암과 수빈의 우정이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또한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이겨 내고 한 번 더 용기를 내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가슴 찡하게 담겨 있습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2002 한일 월드컵’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 4강에 오르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끼친 영향력 때문일 것입니다. 오랜 갈등 관계에 있던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공동 개최를 한 대회이며, 국가 부도 사태로 IMF로부터 구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려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던 국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꿈을 불어넣어 준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치른 첫 경기 폴란드전에서 50만 명으로 출발한 거리 응원 숫자는 독일과의 준결승전을 치를 때 700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축구 팬을 넘어서서 전 국민이 하나가 된 마음으로 축제를 즐긴 것이지요. 세대와 성별, 계층을 뛰어넘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을 응원할 뿐 아니라 상대 국가 선수들까지 격려하며 수준 높은 응원 문화를 보여 주었고, 이렇듯 멋진 모습으로 대회를 치르는 대한민국의 모습에 전 세계 언론은 극찬을 보냈으며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응원단 ‘붉은 악마’가 진심 가득한 응원을 펼치는 동안 한국 사회는 그동안 금기시되던 레드 콤플렉스에서 한발 벗어나게 되었고, 신성하게만 대하던 태극기를 얼굴과 몸에 그려 넣어 응원 용도로 쓸 만큼 친근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기표현에 서툴던 기성세대마저 광장으로 나와 함께 응원하며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은 새천년에 맞는 대화합, 권위와 금기로부터 자유로운 사고로 세계 속에 당당히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온 국민에게 부여해 준 소중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한껏 느껴 볼 수 있는 《세계를 향해 강슛》을 통해 월드컵 세대에게는 추억을, 어린이 독자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선물해 주세요.
▶ 차례
1. 차차와 공수왕의 대결 ....... 9
2. 축구공이 지구보다 중요해? ....... 20
3. 끝나지 않은 위기 ....... 30
4. 구텐 모르겐, 칼로스! ....... 40
5. 우정은 패스를 주고받는 것 ....... 54
6. 불가능은 없지 ....... 65
7. 가끔은 용기가 필요해 ....... 75
8. 너도나도 붉은 악마 ....... 87
9. 기쁨과 슬픔은 언제나 근처에 ....... 103
10. 자신감의 근거 ....... 120
11. 그래도 한번 해 보는 거야 ....... 134
12. 승부차기 ....... 146
13. 꿈은 이루어진다 ....... 160
14. 축제가 끝나고 ....... 175
▶ 작가 소개
지은이: 지슬영
책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오갈 수 있어 행복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제22회 ‘MBC 창작동화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 지원’, ‘아르코 창작 기금 발표 지원’ 등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영원한 페이스메이커》 《경성 무대 스타 올빼미》 《내가 있잖아!》 《춤추는 아이》 들과 어린이 교양서 《함께 연극을 즐겨요》, 청소년 소설 《우주의 미아》가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셧다운》 《지구 불시착 외계인 보고서》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한아름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쓰고 그린 책으로 《이상한 기차》 《내일을 기다려》 들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지하차도 건너기》 《하루살이입니다》 《철두철미한 은지》 《언제나 너와 함께》 《바닷속에 무슨 일이?》 들이 있습니다.
▶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 소개
별숲에서 펴내는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는 전 7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출범 이후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십 년 단위로 각 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생활 문화 속에 담아 당시를 살아간 어린이의 시각으로 풀어낸 장편 동화 시리즈입니다. 굴곡지고 사연 많은 한국 현대사를 살아내야 했던 사람들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연들과, 그 속에서도 어린이 특유의 웃음과 밝음으로 삶을 견뎌낸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중요 사건에 대한 역사 서술이 아닌, 창작동화에 맞게 당시 사람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구현해 내어 마치 지금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처럼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해 줍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1950년대: 6.25 전쟁 피란민의 삶 《우리 다시 만나요》 고재현 글, 김민지 그림 (출간)
- 1960년대: 4.19 혁명 《봄날이 달려온다》 은이결 글, 이장미 그림
-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산업화 《내일은 해가 뜬다》 고재현 글, 최경식 그림 (출간)
- 1980년대①: 이산 가족 찾기 《가족을 찾는 사람들》 은경 글, 이영환 그림
- 1980년대②: 유월 민주 항쟁 《새로운 시작》 남찬숙 글
- 1990년대: 재난과 붕괴 《1995, 무너지다》 이혜령 글, 양양 그림 (출간)
- 2000년대: 2002 한일 월드컵 《세계를 향해 강슛!》 지슬영 글, 한아름 그림 (출간)
때로는 열 권의 역사책보다 한 편의 동화가 더 역사를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 동화는 사건과 제도들을 서술하기에 바쁜 역사책이 미처 담지 못한 구체적인 역사 속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에 실린 여덟 편의 이야기들은 교과서를 비롯한 역사책에서 짧게는 몇 줄, 길어야 한두 페이지 설명으로 끝나기 마련인 우리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마치 지금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처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7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를 동화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담아낸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를 읽으며 과거를 통해 미래를 살아갈 지혜를 얻길 바랍니다.
▶ 추천사
역사 공부는 사건과 제도, 유명인의 이름을 외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발견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런 점에서 때로는 열 권의 역사책보다 한 편의 동화가 더 역사를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를 읽으면 7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사가 나 자신, 가족, 친구, 이웃의 이야기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박은봉 _《한국사 편지》 저자
<생생 현대사 동화> 시리즈에는 눈물겨운 이야기, 때로는 가슴 벅찬 이야기, 때로는 긴장으로 주먹을 꼭 쥐게 하는 이야기 들이 가득합니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풀어내어 그 가치가 아름답게 빛납니다. 세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딜 어린이들에게 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송언 _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