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心)속 깊은(深)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살면서 ‘도대체 이건 왜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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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나 공부 등 하고 싶지만(또는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일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문턱을 조금 낮춰볼 수 있을까. 게티이미지
“아 왠지 몸이 아픈 것 같은데….”
직장인 이진수 씨(40·가명)는 퇴근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극심한 갈등에 시달린다. 오후 6시만 되면 ‘주 3회 운동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희미해진다. 괜히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고, 더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운동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매달 꼬박꼬박 알람을 맞춰놓고 구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회원 등록 기간에 맞춰 온라인 등록을 한다. 기존 회원 등록 기간을 놓치면 제한 인원이 차버려 운동을 다닐 수 없어서다. 사실 지난달에는 딱 한 번밖에 못 갔지만, 이달도 어김없이 회원 등록을 완료했다.
누구나 한 번쯤 운동 앞에서 주저앉은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의지와 실천은 한 세트가 아니다. 새해 다짐 단골 레퍼토리인 다이어트, 영어 공부, 독서 등이 몇 년째 지켜지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말로만 그친 허튼 다짐은 얼마나 많단 말인가.
부지런하고 모범적으로 사는 ‘갓생(God+生, 신 같은 삶)’이란 건 남의 일처럼 느껴진다. 의지는 충만한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건 왜일까. 운동이나 공부같이 하고 싶지만, 하기 싫은 일에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도전해 볼 방법은 없는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