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 대전분원 무량수전 개원 점안식에 들어가면서...
오늘은 법문하는 날은 아니지만
미타부처님 관세음보살님 대세지보살님을 위시해서
많은 정토상품보살님을 여기에 안주하시도록 점안하고,
또 미타성전을, 무량수전을 개원하는 날이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법문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스님이 ‘복을 지으시오! 복을 지으시오!’ 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후세계가 이렇게 엄연히 실재하고,
중생이 업을 지으니까 육도에 윤회하고,
육도에 윤회함으로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면서 사는 중생들이 불쌍해서,
이 붓다회상이 부처님교단이 이루어진 이때에 윤회를 벗어나고
더 나아가서 삼계 탈출하기를 바라서바라는 마음으로
스님은 지금까지 사후세계에 대한 육도윤회하며 받는 고통에 대한 법문만 해왔습니다.
그런데 복도 지어야 됩니다.
복이 없으면 서글픕니다. 여러분 주변을 보십시오.
아주 잘 사는 사람이 있지요.
백만장자 억만장자 그보다 더 큰 대갑부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여러분 이웃에 삽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부럽지요? 참 부럽지요?
그 사람들은 하는 일마다 잘됩니다. 하는 일마다 잘 되어요.
하는 일마다 잘되어서 금방 재산이 100억이 되더니 1,000억이 되고,
조(兆)를 따지고 10조 100조가 된다고요. 이것은 복이 있어서 그래요.
전생에 복을 지어서 그렇습니다.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복도 지어야 된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삼생의 복이 삼생 원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행자들에게는 그럽니다.
너무너무도 잘살고 하면 항상 그렇게 사는 것으로 알고 수행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포교를 해도 그 사람들은 안 들어요.
그래서 복 짓는 문제는 소홀히 했습니다.
소홀히 했는데, 오늘 자재 만현은 여러분에게
‘복도 지으십시오’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복을 지어야 됩니다 여러분. 그렇잖습니까?
하루 세끼 끓여먹을 것도 없이 그렇게 고생 고생하면서 사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요.
아프리카같은 데 보세요.
아프리카같은 데는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너무 너무도 불쌍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을 짓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