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저스피스 창립 30 주년 , 첫 후원의 밤
사단법인 저스피스(이사장 김지현) 창립 30 주년 첫 후원의 밤 행사가 9월 9일 오후 7시 명동성당 프란치스코홀에서 강남 대안학교 어린이들을 포함, 각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오후 9시 15분경에 잘 끝났다.
올해 설립 서른 돌을 맞는 저스피스(Jus Peace)는 들빛회로 출발, 지학순기념사업회, 지학순 정의평화기금을 거치며 고 지학순 주교의 유지를 시대 안에서 구현코자 노력해 온 단체이다.
이날의 행사는 동성 동문합창단의 아베마리아,상록수 등의 노래로 서막을 끊은 뒤, 배우 박철민의 사회로 민주화 인사인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부영 전 동아투위위원장,배우 정우성, 김형태 변호사,이훈기,박은정 국회의원, 정근식 전 과거사정리를 위한 민족화해위원장 등 주요 인사의 소개가 있었다. 이어서 최기식 신부가 첫 인사에 나서 저스피스의 유래와 지주교님과의 인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또 김정남 수석은 지학순 주교가 양심선언 운동을 처음으로 제창하고 명동성당 성모동굴에서 박정희 유신통치에 맞서 촛불기도회를 처음으로 도입한 시대의 양심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어서 "어둠과 상실의 시대"라는 동영상이 상영되었고 가수 윤선애의 고 김민기의 "친구"의 기타공연이 있었다. 또 여성노동계를 대표한 이총각 전 동일방직 노조위원장의 지 주교에 대한 회고담이 이어졌다. 그녀는 "지주교님이 노동자의 진정한 벗으로서 수배 중이었던 노동자를 감싸안아 주었다."회고하고 "참으로 지주교님이 그립고 그의 정신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리고 원주교구에서 지 주교와 더불어 광산노동운동을 하고 신협운동을 했던 이경국 선생의 회고담, 원풍모방 동지회 양승화 회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또한 저스피스 사무실을 무료로 대여해 준 남상만 회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이날 행사의 기금 마련을 위해 기증된 각종 예술작품에 대한 경매가 이루어졌는데 처음으로 지 주교의 도자기 작품을 배우 정우성이 낙찰 경매받았다. 그는 "후원의 밤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하면서 "민중을 진정으로 사랑한 지주교의 그 숭고한 정신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정우성은 한국의 최고의 배우로서 각광받고 있는데 최근까지 친선대사로서 세계 각 곳의 어려운 곳을 방문, 가난한 이들과 함께 했다. 이어서 김지하의 그림,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서예작품 경매가 있었고 첼리스트 성지송 교수의 첼로공연이 계속되었다.
끝으로 김지현 저스피스 이사장의 마무리 인사말에서 "지금은 엄혹한 시대인만큼 지 주교님의 정의평화 정신을 되살릴 중요한 시기이므로 그 정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성원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25회 동안 국내외 정의평화에 기여해 온 단체나 개인을 수상자로 정했는데 내년에는 국내의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서 시상하겠다."고 밝혔다.
후원의 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밤 9시 15분경에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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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Kabamba Thaddaeus Mwansa, 임태일 및 외 2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