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老後)행복한 부부... 오븟하게 마무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본의 노후 전문가인 오오에히데키(大江英樹)씨는 지난해 11/20일 조선일보 ‘행복한노후탐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미 오랜 산 부부니까, 은퇴해도 다 이해해 주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곤란하다”며 “불필요한 감정 다툼을 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은퇴 부부의 공생(共生) 법칙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행복한 은퇴 부부로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서로 진지하게 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회사에 매여서 생활했던 남편들은 은퇴하고 나면 아내와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하겠다고 벼른다. ‘퇴직하면 같이 장도의 해외 여행을 떠나야지’ 이런 거다. 명백하게 그건 혼자 만의 착각이다. 아내는 다른 계획을 세워뒀을지도 모른다. 부모나 형제는 혈연 관계이면서 다른 인생을 살지만, 부부는 피 한 방울 섞이지도 않았는데 같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 존재다. 아내는 나와 다른 인격을 가진 인간이다.”
2.속 터놓는 대화 말고 또 뭘 하면 좋은가 “상대방의 세계를 존중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배우자에게 맞출 필요는 없다. 각자가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되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회사를 그만뒀더니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은퇴한 남편이 아내 옆에 붙어 있는 것이야말로 최악이다. 노후에 외출하지 않고 집에 오래 머물면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서로가 어느 정도 거리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평소엔 그냥 넘어갈 만한 사소한 습관들도 눈에 거슬릴 수밖에 없다.”
3.부부끼리 거리를 둬야 한다는 얘기인가 “회사형 남편들은 은퇴하고 나서야 비로소 아내의 생활 패턴을 알게 된다. 수십년 회사에 올인하고 가정은 소홀히 했으면서 은퇴했다고 갑자기 친한 척 해봤자 소용없다. 노후 행복을 위한 일종의 ‘부부 연금’이라고 생각하고 평소에 아내에게 애정을 갖고 대할 필요가 있다. 노년에는 부부 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늘기 때문에 상대방의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다 눈에 들어온다. 젊을 땐 따로 지내다가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난 뒤에 같이 지내려면 적응하기 어렵다. 은퇴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二心異體)라는 생각을 갖고 아내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존중하자.”
4.금혼식(결혼 50주년) 올리려면 은퇴 고비를 잘 넘겨야겠다 “정년 퇴직 후에는 월급이 끊겨 수입이 줄어들고 생활 리듬은 달라지고, 신체적인 노화 현상도 나타난다. 이런 극심한 변화의 시기에는 부부가 2인3각 경기를 하듯 서로 맞춰나가야 한다.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감정 소통이 안 되어 서먹서먹해지거나 얼굴만 봐도 짜증나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
5.부부가 공통 취미를 가지면 도움이 되나 “취미는 굉장히 즐거운 것이다. 인생을 풍요롭게 보내려면 취미를 가지는 편이 확실히 도움된다. 하지만 하기 싫으면서 괜히 배우자에게 맞춰서 억지 취미를 가질 필요는 없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취미를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년이 되어 급하게 뭔가 취미를 시작하기 보다는 가급적 50대부터 조금씩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찾는 것이 좋겠다.”
6.지역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히 해야 하나 “은퇴하면 사회 생활이 사라지게 되니, 적극적으로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물론 하고 싶다면 해도 되지만. 다만 퇴직 전 회사에서 아무리 높은 직위에 있었다고 해도 지역 커뮤니티에 들어가는 순간, 평범한 일반 사원으로 바뀐다. 아주 겸손하게 행동해야 한다. 뭔가 내가 아직도 상사인 것처럼 행동하면 거부감만 줄 뿐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겠다’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7.워킹맘의 지역 데뷔가 위험한 이유는 “한국은 일본보다 일하는 여성들이 더 많다고 알고 있다. 일하는 여성의 사고 프로세스는 남성과 비슷하다. 남성 위주인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일하면, 아무래도 빨리 결론부터 내고 싶어하는 합리적 사고 방식이 되기 쉽다. 하지만 지역 사회의 여성 커뮤니티는 합리성보다는 ‘공감(共感)’과 ‘합의(合意)’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맹렬히 싸워왔던 용감한 여성 전사들이 은퇴 후에 그 ‘합리성’을 버리지 않고 지역 커뮤니티에 합류하면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출처, 조선일보)
여기까지 살아온 세월,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가. 고로 남은 세월은 더 다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아름다운 황혼은 나의 후손들에게 영광과 희망을 줄것이며 삶의 보람을 무언 알으켜 줄것이다. 여보! 고맙고 감사하오 우리 건강, 행복하게 오래오래 좋은 대화 나누며 후회없이 삽시다. 아프지 마세요 웃으세요 염화미소를 지으세요! 파이팅!!
영랑호 달맞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