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 구간의 문화재 존재 가능성으로 인해 터널 굴착 등으로 공법 변경이 추진되면서 지상부 상가
철거가 미뤄지자 상가 철거에 대비해 이미 상가를 임대하는 등의 자구책을 세운 상인들의 불만과 혼선이 커지고 있다.
13일
강릉 금학·임당 등 풍물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당초 지난 9월말까지 도심철도 구간 내 지상부 상가 철거를 통보함에 따라 전체
120여 상가 가운데 30∼40가구가 중앙시장 등 다른 곳에 임대 상가를 얻었으나, 최근 갑자기 내년 3월까지로 철거시한이 연장됐다.
이 때문에 철도 지하화 공사에 협조할 목적으로 상가를 비우거나 임대 대체 상가를 마련한 상인들이 임대료만 추가 지불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은 당초 지상에서 지하 철도를 파들어가는 ‘오픈 컷’ 방식으로 공사가 추진됐으나 금학·임당 상가 일대의 철도 지하화 사업 예정지에 문화재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굴·발굴 조사 등에 따른 공기를 감안해 아예 원통형 터널을 굴착하는 ‘실드 TBM’ 공법으로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실드TBM’ 공법으로 변경될 경우 터널 굴착작업이 주로 땅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지상 철도 주변의 상가 등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아직 철도시설공단은 상인들에게 철거 시한 연장 통보만 했을 뿐 공법 변경 등의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상인과 시민들은 “당초에 적합한 공법을 채택 했더라면 혼선과 피해는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결국 지난 9월말까지 상가를 비워야 한다는 공사 주체의 말을 들은 상인들만 피해를
보게된 셈”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풍물시장의 한 상인은 “기존 상가에 임대 상가까지 2곳의 운영비 및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11. 14)
첫댓글 문화재가 발견될 것이 예상되어 그에 따른 공사 기간이 늦어지지나 않을까를 걱정하여......... 공사 공법을 ‘터널 굴착식’ 변경했다는 것은................ 문제의 제기에서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화제가 나오면.......... 그것이야 말로 참으로 좋은 일인데 말입니다. 웃기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