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삽화가이자, 무려 30만평의 정원을 홀로 가꾼 원예가인 타샤튜더..
한마디로 이 책에서는 그녀의 삶을 다루고 있어요.
그녀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녀의 그림과 함께 전반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비록 무미건조 했지만 타샤튜더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게 됐어요.
타샤튜더의 며느리 되시는 분이 한국 분이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타샤튜더란 사람이 왠지 모르게 더 친숙하게 느껴졌고 그 친숙함에 돌아가신 저의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이 책 말고도 타샤의 식탁, 타샤의 정원,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등 그녀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으니 골라 보셔도 좋을듯해요.^^
30만평이라는 상상하기조차 버거운 그 넓은 정원을 어찌 그리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어 놓으셨는지.. 그저 놀라울 뿐.^^;.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고단했지만 즐거웠어요.’ 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간단한 말 속에서조차 그녀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그림을 그릴 때나 정원을 가꿀 때나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또 그것을 즐기며 생활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그녀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질 수 있었던 거겠죠..
책을 읽으면서 충격적이었던 내용도 있었어요.
그녀는 죽은 동물이 있으면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그림을 그릴 때 꺼내어 그 동물을 관찰하면서 그림을 그리셨다는군요.^^;;;
정말이지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2008년 93세로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느끼고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타샤 튜더 그녀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첫댓글 저두 손바닥만한 정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더군요..어찌나 부지런해야되는지..그 잡초들의 부지런함을 제가 감히 따라갈수가 없어서 늘 그 정원을 볼때마다 남겨둔 숙제처럼 마음이 무겁기까지 했어요. 그렇게 한해가 가고 잡초의 근성과 싸우기를 여러번 꽃나무 사이 사이 제딴엔 잔머리를 굴려 잔디를 심었죠. 하지만 그래도 그리 폼나지 않은 그 정원을 볼때마다 이젠 미워지기까지 했습니다. 어릴적 아빠의 앞마당을 다루었던 그 솜씨가 제겐 없더군요.조금 더 성숙해져야할듯...결국 바둥대던 내모습이 측은했는지 남편이 자갈을 깔아버렸어요.겉으론 투정댔지만 아마도 가슴 깊숙히 안도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늘 그 로망은 남아있다는거... 언젠가 저 자갈들을 겉어내고 내 머릿속에 그려진 그러한 정원을 한번은 가져보겠노라고.. 그것이 얼마나 많은 수고로움과 부지런함이 또 시간들이 내게 허용될때 그때에...
가지고 있진 않지만 본적이 있어요..그림이 아주 좋았던것으로 기억됩니다.정원편을 보았는데 그외에도 여러종류가 있더군요.
등업되고 첨으로 쓰네요~ㅋ 얼마전 공지영 산문집을 읽다 그 책에서 타샤의 정원인가 그 책 이야기가 나와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님 쓰신글 보니 이책도 꼭 한번 읽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