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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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장은 CPI 경계감,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 등으로 약세(다우 -0.2%, S&P500 -0.5%, 나스닥 -0.7%)
b. CPI 관전 포인트는 1)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지, 2) "헤드라인 < 코어" 관계 역전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
c. 국장도 CPI 영향권 들어가면서 눈치보기 예상. 매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2자전지주들의 주가 흐름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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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초 FOMC, 애플 실적, 고용지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양호하게 소화했던 시장은 금주 들어 CPI 결과를 대기하면서 눈치 보기 장세에 돌입한 모습.
이는 연내 금리 경로를 둘러싼 연준과 시장 간의 괴리를 좁힐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CPI 결과를 통해 결정될 수 있기 때문.
일단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현재 헤드라인 CPI는 5.0%(YoY, 최저 4.7%, 최고 5.2%)로 전월(5.0%)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형성.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코어 CPI는 5.5%(YoY, 최저 5.3%, 최고 5.6%)로 전월(5.6%)에 비해 내려올 것으로 형성.
2.
이번 CPI의 관전 포인트는 (1)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되려 지난달보다 올라갈 가능성, (2) 지난 달부터 출현한 헤드라인(3월 5.0%)과 코어 CPI(3월 5.6%) 간의 역전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 등 이렇게 두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음.
(1)의 문제가 제기되는 배경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최근에 적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에서 4월 CPI를 5.2%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
실제 4월 CPI가 5.0%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할 시에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ing)”를 근거로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었던 주식시장에 실망감을 유발할 여지가 있긴 함.
하지만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 5월 CPI가 4.4%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 2분기 미국 경제가 2.7% 성장할 것을 예상되면서도 소비지표 둔화, 은행 신용 여건 악화 등을 고려 시 수요 단의 물가 압력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를 감안했을 때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는 유효한 만큼, 4월 CPI 쇼크로 인한 증시 충격 발생 시 그 영향력이나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2)의 문제인 헤드라인과 코어의 역전 관계는 주식시장에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자극하는 재료.
그러나 코어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도가 높은 주거비, 서비스 품목의 물가는 이번 2분기부터 둔화 추세로 접어들었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
작년 인플레 정점인 6월까지는 상품, 서비스, 주거비 등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존재함에 따라 역전 관계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그 이후부터는 재차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3.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소식에도, CPI 경계심리, 중국의 4월 수입 부진(-7.9%YoY, 컨센 -0.2%) 등에 따른 중화권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코스피 -0.2%, 코스닥 -0.8%).
금일에는 본격적인 미 CPI 영향권 진입,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1.9%), 부채한도 협상 등 기존 미국발 재료에 영향을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전망.
업종 관점에서는 최근 국내 대장주였던 2차전지주들이 취약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모멘텀 약화 vs 저가매수 유인 등으로 매매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1.5%), 니콜라(-13.0%)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실적 부진 우려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금일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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