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앞다퉈 출시된 립 크레용의 공통점은 막 발라도 벨벳처럼 부드럽게 마무리된다는 것. 그중 어뮤즈 립 밤 펜슬은 컬러 피그먼트를 얹은 듯한 포슬포슬한 텍스처로 마무리되는데, 진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면 스머징 기법으로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컨실러를 사용해 입술 라인을 매트하게 정돈하고 파우더리한 립 펜슬을 바른 뒤엔 면봉이나 약지로 가장자리를 살짝 뭉개주는 것이 팁. 쿠바, 하바나의 컬러풀한 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맑은 레드 컬러를 트렌디한 테크닉을 활용해 발라보자.
▶어뮤즈 파우더 립 밤 펜슬 04 하바나
올가을 가장 핫한 컬러를 꼽으라면 단연 브릭, 칠리, 아몬드 등 톤 다운된 MLBB 컬러. 얼굴 색이 칙칙해 보이지 않도록 동양인 피부, 특히 한국 여성들의 피부 톤에 최적화된 아티스트리 립 크레용을 픽할 것. 벨벳처럼 가볍게 발리는 매트 텍스처인데, 입술이 건조한 편이라면 단단한 밤 타입의 보습 립밤으로 충분히 각질을 잠재운 뒤에 발라야 한다. 브릭 레드 컬러의 립 크레용을 바를 땐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에서 피부 톤을 반 톤 정도 밝게 올려주고, 치크까지 톤온톤으로 맞춰주면 훨씬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
▶아티스트리 스튜디오 2-in-1 매트 립 크레용 루비 가디스
입술에 미끄러지듯 발려 그라데이션 립부터 풀컬러 립까지 가능한 것이 립 크레용의 장점. 가볍게 밀착되는 에어리 벨벳 제형의 네이처리퍼블릭 립 크레용은 깎아 쓸 필요 없는 오토 타입이 특징이다. 추천 컬러는 연한 살구빛인데, 단독으로 사용해도 예쁘고 진한 컬러와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하기 때문. 뉴트럴 메이크업에 제격인 베이지 살구 컬러를 립 라인을 살려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기본 공식. 피부 톤을 한층 생기있어 보이게 하려면 살구 컬러를 베이스로 사용한 뒤,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쨍한 컬러를 입술 안쪽에 살짝 발라 그라데이션 하면 된다.
▶네이처리퍼블릭 에코 크레용 립 벨벳 01 엔젤블러쉬
화려하면서 에지 있는 푸시아 핑크 컬러의 립 크레용을 바를 땐 립 라인을 또렷하게 살리는 것이 포인트. 크레용의 가장 뾰족한 부분으로 입술 산과 입꼬리 라인을 날렵하게 따고, 눕혀 발라 입술 사이사이 주름까지 채워주는 것이 팁이다. 메이블린 뉴욕의 립 크레용은 같은 라인의 립 래커처럼 발색과 컬러 지속력이 뛰어난 편. 입술에 착 붙어 쉽게 지워지지 않고 쨍한 컬러가 오래 유지된다. 바르기 전 립밤보다 립 스크럽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그래야 크레용이 밀리거나 각질이 부각되지 않기 때문.
▶메이블린 뉴욕 슈퍼 스테이 립 크레용 35 트릿 유어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