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은 밤새 담장을 오른다. 아무도 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조금씩 줄기를 뻗다가, 아침이 오면 꽃을 펼친다.
그 환한 꽃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날에는 어쩌면 내 안의 희망이 잠시 잠들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십 년째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형수를 돌보면서도 사랑을 잃지 않는 형님과,
긴 병상에서도 소망을 놓지 않는 형수를 보며 나팔꽃을 생각했다.
두 분에게도 밤은 길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침을 기다리는 마음까지 놓지는 않았다.
누군가 지금 어두운 밤을 지나고 있다면 나팔꽃 씨를 나누어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천 개의 씨앗을 마련했다. 이제 그 씨앗을 세상으로 보낸다.
당신의 마음에도 한 알이 내려앉아 뿌리내리기를, 어느 아침에는 환한 꽃을 피우기를 바란다.
나는 믿는다. 우리에게는 아직 사랑할 사람이 남아 있고,
사랑으로 채워야 할 시간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 아직,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
-------------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그리고 슬로우 런닝 한바퀴
그렇게 오늘도 시작한다. 새벽예배는 못했다.
감기몸살로 열이 높았다.
그래도 강기언과 승천보 파크했다.
바람막이를 입었더니 속옷에 땀이 축축했다.
화, 목요일 은 승천보 가는 날로 하잔다. (강기언)
첫댓글 사무실 앞 공터에 나팔꽃이 전봇대에 예쁘게 피었는데..
지나 가시는 분마다 예쁘다고 보고 또 보고 했었는데..
어제 공공근로 하시는 분이 잡초라며 다 뜯어 놓았네요..
예쁜 꽃이라도 전봇대를 감으면 안 되나 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내가 아는 지인이 나팔꽃을 좋아해서 담장 밑에 심었는데,
그 사람은 나팔꽃이 너무 예쁜데, 요즘 사람들은 잡초 취급을 한다고
투덜거리며 말하던 생각이 나네요! 나팔꽃, 분꽃, 맨드라미, 다알리아, 봉선화.. 후훗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꽃들.. 우리동네는 아직도 볼 수 있는 꽃!
여리여리한 나팔꽃을 좋아하시나봅니다? 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