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항에서 완도 금당을 거쳐 신지 동고리항을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 평화 페리호의 잦은 결항으로 완도군 금당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평화 페리호는 녹동∼신지 구간에 대해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토록 허가를 받았으나 적자를 이유로 하루 1회씩만 운항해 왔다.
이에따라 완도나 녹동을 방문하려는 금당 면민들의 유일한 교통 수단이 하루 한차례 운항에 그치면서 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각종 농수산물 수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평화 페리호는 지난 6월 29일 고금∼강진 마량간 연륙교 개통에 따라 여객수요가 늘어난 약산도 당목∼금일도 도장항 구간에 투입돼 주민 편익은 뒷전인 채 수익 위주로 운항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기존 여객선 운항 구간인 약산 당목과 금일 도장항 항로에 평화 페리호가 운항되면서 과당 경쟁으로 인한 갈등마저 야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당면 이장단과 기관장들은 최근 해운항만청 등 관계기관에 녹동∼신지 구간 여객선 운항을 늘려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금당면민들은 이같은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완도=정은조기자 ejchung@
첫댓글 옛날 승진호나 남해호(쾌속정)다닐때는 면민들의 불편함이 전혀없었는데...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네요..좋은 소식을 기대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