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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뉴스·데이터 제공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존 검색 엔진에서 이용자가 얻던 정보를 비롯해 스포츠 점수, 뉴스, 주식 시세, 날씨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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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서치는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대화하듯 질문이 가능하다. 기존 검색 엔진은 단어 형태의 핵심 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 또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검색 결과 웹페이지 링크를 하나씩 클릭하며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GPT 서치는 질문을 길고 복잡한 문장으로 얘기하더라도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한다.
사람과 대화하듯이 기존 질문에 후속 질문이 가능한 것도 차별점이다. 광화문 식당 결과에 이어 ‘1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고, 1인당 예산이 3만 원 이내인 곳이 있을까’라고 물어 보면 적합한 장소를 추가로 안내한다. 검색 결과에 활용된 콘텐츠 링크를 ‘출처’ 버튼 형태로 제공한다. 기존 챗GPT와 결합해 표, 그래프 등 원하는 형식으로 일목요연하게 결과물을 정리해 준다.
다만 한국어 사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GPT 서치에서 한국어로 검색하는 경우 영어로 검색하는 것보다 답변의 질이 떨어졌다. 한국어 질문에는 국내 사이트 블로그 등 국내 사이트 위주로만 검색하거나 2차 가공되거나 질 낮은 정보를 바탕으로 결과를 제공하다 보니 검색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영어로 ‘골프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이라고 검색하면 해외 사이트를 포함해 유튜브 영상까지 결과로 제공했지만 한글로 검색했을 때는 동영상 콘텐츠는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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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이어 생성 AI 최강자인 오픈AI까지 검색 AI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며 구글의 아성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구글은 여전히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2월 93.7%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빅테크도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앞다퉈 AI 검색 서비스를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AI 기반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며, 구글도 5월 AI 검색 서비스 ‘오버뷰’를 출시한 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 네이버도 AI 검색 서비스 ‘큐’를 PC버전으로 시험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내 모바일 버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 판도를 당장 뒤바꾸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투입되는데 검색할 때마다 실시간 웹 검색으로 결과물을 추론해야 한다면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며 “당장 구글 검색처럼 일상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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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