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에서 낮잠을 자던 달평 씨가 차가운 물세례에 화들짝 놀라 깨어 보니 급식실 싱크대 안이다. 상냥한 조리사님 덕분에 따뜻한 급식실에서 편히 지내게 되긴 했는데, 자꾸만 신경 쓰이는 아이가 하나 있다. 언제나 구석 자리에서 혼자 밥을 먹는 그 아이 이름은 지영이, 별명은 지렁이란다.
지렁이도 영이보다는 빠를 거라며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이라나. 영양사 선생님이 눈치를 채는 바람에 급식실을 떠나기로 한 달평 씨는 영이의 도움을 받기로 하는데……. 달평 씨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달평 씨가 돌아가면 영이는 또다시 혼자가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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