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유명하지는 않은 학교지만 이과계열을 나온 사람으로써 송유근 사건을 관심있게 지켜봤는데요,
호기심과 상상(공상)이 없는 천재가 뛰어난가, 아니면 천재보다는 못하지만 적당한 두뇌를 가지고 있고, 그렇지만 머리속에 어떤 분야(대상)을 향한 지칠줄 모르는 강한 코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가진 천재보다는 못한 수재 혹은 범재가 뛰어난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전 천재도 아니고 자연과학 방면으로 뛰어난 커리어를 쌓은 사람도 아니지만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전자보단 후자가 더 무언가를 발견하고 창조할 능력이 훨씬 많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인간이 만든 창조는 완전 무에서 유를 창조할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초적인 물질도 이미 세상에 있는걸 이용하거나 변형하는것이고 정신적인 이론이나 법칙의 창조도 그사람이 완전 무에서 유를 창조한것이 아닌 기존의 쌓여진 토대위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의 환경인 물질, 선대의 지식의 뒷받침 속에 계속해서 과학이 발전하고 진화하는것이 속성 일진데 아무리 천재라도 상상과 공상력이 없는 천재는 그냥 머리회전이 빠른 범인보다 좀더 나은 사람일 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거 같습니다.
이말이 진짜 아인슈타인이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남들보다 상상이나 공상을 좀더 많이 할 뿐이다"
송유근군의 사건을 보면서 이말이 많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가령, 지구초기의 생명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인간은 주변물질의 도움없이 인간자신의 신체의 진화로 지구를 벗어날수 있을까?
우주의 원소의 개수는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소수의 원소로 어떻게 다양한 물질들이 만들어질수 있을까?
태양은 어떻게 자체적으로 그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분출 하면서도 붕괴되지 않고 유지할까?(물론 대세의 이론이 있긴 하지만요)
태양 이야기가 나온김에 에너지의 폭발을 다시 가져오는 영원한 에너지는 만들수 없을까?
진화는 어떤식으로 이어져 나갈까, 유전자도 결국은 바뀐다는 얘긴데 그렇담 어떤 메카니즘으로 변화되어 나아가는걸까?
소수의 배열의 포인트를 짚어나가다 보면 우주의 가장 완전한 형태인 원을 나타낸다는데 어떤 원리가 숨겨져 있는것일까?
인간도 자체 전압이 있는 배터리라면 그 전압차에 의한 메카니즘으로 생명의 유지가 되는걸까?
뭐 이런 아직까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그 가능성 만으로 그리고 상당히 밝혀진 선대의 업적을 토대로 강한 호기심의 코어가 마음 혹은 머리속에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활활 타올라 죽을때까지 자기 자신을 연구로 실험으로 몰아넣는 모티베이션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거죠.
연구원까진 아니더래도 바이오워크 시험원 써티피케이션을 딸때 실험수업을 이론과 함께 반반씩 한적이 있는데 그때 든 생각은,
인간은 절대 혼자선 무언가를 만들어 낼수 없겠다는 생각 이었습니다. 그것이 실팬든 성공이든 타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공동 생활을 해야지 시너지가 폭발하고 동력이 생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있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본인은 아무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상대방 에게는 엄청난 발상의 전환이 되는것 처럼요.
더불어 과학자는 절대 기자재를 만들고 발전시키는 기술자들의 도움 없이는 발전할수 없다는 생각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현시대에서 강하게 느꼈습니다.
송유근군의 부모님도, 주위의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이 안타까울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변하므로 송군도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무언가의 모멘텀으로 마음속에 그 어떤 열정이나 컨셉이 생겨서 시너지가 폭발할수도 있겠구요,
이번 일들은 보면서 저는 천재와 과학자는 좀 구별을 둬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적어봤습니다.
어째뜬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고있는 송군이 좀 안쓰럽기는 하네요.
첫댓글 너무 무리하게 빨리 논문을 발표하려다보니 생긴 사고라고 보여집니다....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다소 타격을 입겠지만..반드시 만회할 기회는 있다고 봐요...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송군이 어떤 목표점이 생겼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영재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양성자나 후배들을 길러내는 그런것 보다는 자신 스스로가 빠져들수 있고 몰입할수 있는 그런거요, 여기 비스게이 분들도 다들 농구 좋아하셔서, 조던이나 코비의 플레이에 빠져들어 한때나마 농구공 잡고 동네 코트라도 나가면 자신이 수퍼스타가 된것마냥 몰압하고 빠져들때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런것 처럼요.
너무 급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도전은 계속 할수 있으니까요. 어린나이에 이루자 보다는 어린만큼 기회가 많다라고 좋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어느나라나 다 있는거지만 우리나라는 특히 실적주의가 너무 심한거 같아요.
어린나이에 고생이 많긴하겠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인터뷰 보니 멘탈을 잡아주는 사람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중들이 자신의 천재성을 질투하고 있다든가 약간의 피해의식을 보이는데 본인이 저지른 일이 어떤 일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드네요. 그냥 누군가 지시하고 그것이 맞다고 맹신하며 달려가고 있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됩니다.
저도 그런것 같아요. 돌아가는걸 보니까 표절이 확실한거 같고 그 표절마져도 제대로 인정받지 않는 불완전한(뭐 대부분의 논문이, 아니 확실한 법칙으로 인정받지 못한 이론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걸로 느껴집니다.
송군의 인터뷰를 보더라도 과학자나 순수 자연물리 계열의 학자로써의 특징이나 자세가 안나오는거 같아요. 천체 물리학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런걸 하려면 보통 그쪽분야에 대한 호기심, 그러니까 우주의 탄생설, 먼지가 물질이 되가는 과정, 시공간의 관계인 상대성 이론, 그 연장선 일수도 있는 블랙홀의 생성과 원리, 빛속의 에너지와 입자의 관계... 등등 뭐 이런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xkonergy 인터뷸 보면 자신과 같은 영재 출신들을 길러내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등 좀 순수 과학자로써의 기본적인 마음속의 자세는 아닌거 같아서요.
그리고 그의 스승이나 부모님들이 그를 이러한 상황으로 몰고간것이 아니냐는 상당히 동의하는 바 입니다. 그리고 저는 수학적인 뒷받침 없이는 절대 그 어떤 자연순수과학 분야도 성장할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표절논문이 수학식이니...
@xkonergy 자신을 우상으로 만들었던 최연소 타이틀이 족쇄가 되어 돌아오니 그 한계를 극복하기보다 현상황에서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선택들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중퇴에 관련 전공으로 졸업을 하지 않았던 것도 그런 맥락으로 보이구요. 인터뷰 내용이 진심이라면 본인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느꼈던 무언가를 자신과 비슷한 이들이 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라고 생각한 것처럼 보이네요. 어린 나이에 냉정한 사회의 잣대로 많이 아팠을텐데 이번 일을 기반으로 부디 좋은쪽으로 잘 성장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보니깐 본인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있어보이더군요
어린 사람이 못된것만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노회한 정치인처럼 말하는게 예전 황우석 생각 나더군요
좀 그런것도 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이른나이에 아직 배우지 말아야 할 성인들의 태도방식을 흉내내는 느낌 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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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의합니다.
7년동안 석박사하면서 학회에도 안나왔다고 하고, 논문발표도 이번이 처음인데 표절, 인터뷰까지... 더 할말이 있을까 싶네요
좀 충격적이죠.
박석재 교수에게 환빠 영향 받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문외한인 분야입니다만, 스승을 잘못 만나서 더 일그러지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