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아우라지
일시: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장소:아우라지역,산책로,총각상,오작교,여송정,처녀상,출렁다리,징검다리,돌다리,어름치플레이스 등
* 정선 아우라지 A트레인 기차
청량리에서 아우라지까지 운행하는 아리랑 관광열차다. 4량 객차로 200명 정원의 기차다.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으로 접어드는 철길부터는 속도를 내지 않아 정선의 깊은 산촌 풍경을 감상하며 왔다.
* 정선 아우라지역
A트레인 기차를 타고 정선 아우라지역에 왔다. 한적하고 소박한 풍경에 정감이 간다. 기차에서 내려서 보니 어름치 두 마리의 뒷모습이 보인다. 역 건물 대합실을 지나 역 앞으로 나갔다. 오늘은 아우라지를 탐방할 것이다.
* 아우라지역 어름치
아우라지역 앞 광장에 어름치 두 마리가 있다. 한반도 고유종 잉어과의 민물고기다. 주로 임진강, 한강, 금강에서 서식한다. 몸은 납작하고, 주둥이는 둥글게 튀어나왔다. 몸의 옆면에는 7~8줄의 흑점이 세로줄로 있다. 맑은 물 속 자갈과 암석이 있는 깊은 수심에서 산다. 먹이로는 주로 수서곤충류를 잡아먹는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거대한 몸집으로 생생하게 제작된 조각상이다. 신기하여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 주례마을 아우라지 장터
아우라지역 바로 앞에 있다. 초가집으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는데 시간 관계로 다 보지 못하고, 아리랑 식당에 가서 중식을 했다. 올갱이해장국을 먹었는데 다슬기가 많이 들어있는 된장국으로 들깨가루를 듬뿍 넣에 맛있게 먹었다.
* 아우라지 강변 둘레길
아우라지역에서 철길 건널목을 건너 걸어가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아우라지강과 둘레길을 만났다. 이곳에서부터 둘레길을 걸어 탐방할 것이다. 아우라지 시비가 넌저 반긴다.
* 아우라지 둘레길에서 본 오작교와 출렁다리
강변을 따라 아우라지 둘레길이 있다. 그길에서 바라본 오작교와 출렁다리가 비으로 뜬다.
* 아우라지 강변 나룻배
아우라지 강변에 나룻배를 매어 놓았다. 그 옛날 풍경을 재현하여 정겹다.
* 아우라지 둘레길 하트 포토존
아주 예쁜 하트 포토존이 길손을 반긴다. 그냥 갈 수 없다. 우리 부부도 사랑을 담아 보았다.
* 아우라지 총각상
아우라지강은 송천과 골지천이 합류하여 이루는 강이다. 이것 마을의 총각과 처녀가 아우라지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았는데 홍수로 동백꽃을 따러 가지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전설이 서려 있다. 그 총각상이 둘레길에서 강을 가리키며 서 있다.
* 아우라지 출렁다리 원경
송천의 출렁다리는 조금 멀리 있다. 둘레길에서 그 원경이 계속 비경을 선사한다.
* 아우라지강
출렁다리가 있는 송천과 달모양의 다리가 있는 골지천이 합류하여 이룬 강이다. 두 강이 어루러진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의 아우라지 강이다.
* 달다리 오작교
골지천 위에 놓인 다리다. 달이 다리 위에 놓여 있다. 달다리 오작교는 정말 뺴어난 비경으로 건축되어 있다.
* 달다리 오작교 건너기
오작교를 건너간다. 꿈처럼 고운 다리다. 견우 직녀가 만나듯 달님은 다리를 그 정경을 재현하고 있다. 나는 눈부신 사랑으로 젊은 날을 그리며 건너갔다.
* 아우라지 처녀상
아까 보았던 총각상을 애타게 기다리는 표정이다. 푹우로 나룻배가 정지되어 만나지 못한 안타까움을 재현해 놓은 처녀상이다.
* 아우라지 여송정
처녀상 바로 곁에는 여송정 정자가 있다. 오작교를 건너면 바로 만난다. 우리도 그렇게 와서 만났다. 오늘은 무슨 방송국의 촬영이 있는지 드론이 떠서 남녀의 창과 연주 장면을 촬영한다. 정선 아리랑 노래도 여기 탄생하고 오늘 보는 저 국악 공연도 그런 내용인 것아 흐뭇하게 보았다.
* 아우라지 소나무 쉼터
여송정 정자를 떠나 출렁다리로 가는 길에 소나무 쉼터가 있다. 울창한 소나무가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 아우라지 출렁다리 입구
출렁다리 입구에서 거대한 출렁다리의 전경이 보인다. 그 규모가 장엄하다.
* 아우라지 출렁다리 건너기
출렁다리는 정말 출렁거린다. 그리 높지 않아 무섭진 않지만 아래로 흐르는 송천 강물이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아슬한 비경 속에서 한발 한발 건너가는 순간은 눈부신 축복이고, 여기 이토록 고운 명소에 내가 왔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했다.
* 강 건너에서 본 오작교
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 강변에서 오작교를 보니 온전하게 다 보인다. 긴 다리 위에 달이 떠 있는 풍경이 기막힌 비경이다.
* 아우라지 나룻배 선착장
저 건너편에서도 선착장에 놓인 배를 보았는데 이곳에서도 그 강 건너 선착장을 만났다. 지금은 배가 멈췄지만 그날의 숨결이 서려있다
* 아우라지 징검다리
물이 넘실 거리는 징검다리다. 두 강의 합류지점에 있다. 중간에 돌이 낮아져서 맨발로 건너야 한다. 발을 벗고 가는 길에 한바탕 아우라지 강물과 놀았다. 징검다리가 아주 아름답고 흥겨운 분위가를 선사한다.
* 징검다리 건너서 다시 본 처녀상
다시 한바퀴 돌아와서 만나니 참 반갑다. 자세히 보니 그날의 님에 대한 그리움이 잠겨 있다. 세월은 갔어도 애틋한 사랑은 남아서 후세에 그 애정을 전하고 있다.
* 징검다리 건너가서 다시 본 여송정
다시 와서 보니 오작교 곁에 여송정이 햇살을 받아 아름답다. 오작교를 건너려면 여송정 곁으로 가게 된다. 잘 보존된 정자다.
* 여송정에서 본 오작교
여송정에서 본 오작교는 비경이다. 긴 다리가 달을 품고 있다. 이제 저 다리를 건너며 더욱 멋진 풍경을 볼 것이다.
* 오작교에서 본 여송정
오작교에 올라서 걷다가 뒤돌아 보니 다리 아래 여송정이 비경으로 뜬다. 아우라지의 명성을 짊어진 수려한 풍광이다.
* 오작교에서 본 출렁다리
여기서 본 출렁다리도 비경으로 뜬다. 실제로 건너는 체험도 비경이지만 조망하는 풍경도 모두 비경이다, 왜 아우라지, 아우라지 하는지 알게 되는 대목이다.
* 오작교 비경
오작교의 중앙에 설치 된 달이 기막힌 비경이다. 칼날 선듯 우뚝 솟아오른 저 형상을 어찌 유지하고 있는지 대단한 설치 기술이다. 저 달이 아우라지를 빛내고 있다. 감동 또 감동하면 한참을 바라보았다.
* 오작교와 출렁다리
처음 출발했던 아우라지 강변 둘레길에 다시 왔다. 아까 보았던 출렁다리와 오작교인데 오후의 햇살을 받아 더욱 찬란한 절경이다.
* 아우라지강 돌다리
이 다리는 좀 아래쪽으로 있어서 아까 그냥 지나쳤다. 시간 여유가 조금 있어서 내려가서 건너 보았다. 저 위쪽의 징검다리와는 다르다. 고인돌처럼 돌을 고여서 만든 다리라서 높다. 생각보다 무섭고 위험해서 다 건너지 못했다. 시간이 모자라서 마음이 급하여 서둘게 되니 더욱 그랬다. 다음에 다시 와서 제대로 건너기로 하고 중간쯤에서 되돌아 나왔다.
* 아우라지역 가는 둘레길
이제 아우라지역으로 가는 둘레길을 걷는다. 가을빛이 스며들어 아름다운 정졍이다.
* 철로변에서 본 어름치
철로변에서 어름치가 제대로의 생생한 모습으로 재현 된다. 금방 헤엄쳐서 강으로 갈 것 같은 환상이다. 조각상인데 대단한 솜씨의 작품이다.
* 어름치 카페
어름치 내부는 카페도 있고 도서관도 있다. 먼저 카페에 들어가 봤다. 잘 꾸며진 아름다운 공간이다.
* 어름치 도서관 외경
어름치 도서관 문이 열려있다. 저 큰 뱃속이 도서관이다.
* 어름치 도서관 내경
어름치 몸속 공간에 책과 책상이 놓여 있다. 작은 도서관이다. 휴식도 하고, 책도 보는 여행자들의 유익한 공간이다. 간식도 먹고, 책도 보았다. 창문을 통한 바깥 풍경도 아름답다.
* 귀가길 아우라지역 A트레인 기차
이제 아우라지 탐방을 마치고 귀가 열차에 오른다. 어스름 저녁이다. 오늘 참 행복한 여정을 제공한 아우라지이며, 아우라지 A트레인 기차다. 고마운 마음으로 다시 올 것이라고 약속하며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