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미 사진전
<Pink & Blue project II>
갤러리 인 ㅣ 2010. 2. 17 - 3. 3
(좌) 마이아와 마이아의 핑크색 물건들, 라이트젯 프린트, 2006
(우) 마이아와 마이아의 핑크 & 파란색 물건들, 라이트젯 프린트, 2009
윤정미가 2005년부터 시작해오고 있는 '핑크 & 블루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이다. 예전에 찍었던 아이들을 다시 찾아가 그들의 물건들을 재촬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새로이 촬영한 사진과 이전에 촬영한 사진을 동시에 전시함으로써 아이들의 변화하고 있는 물건들의 색을 보여준다. 최초 사진이 아이들의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젠더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면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을 보태면서 보다 주체적으로 변화되는 아이의 취향을 들어낸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결국 만들어진 것에 대한 선택의 개념으로 여전히 사회적 관념과 편견은 유효하다.
작가는 여자 어린이들의 분홍에 대한 맹목적 집착은 대개 9세 이후에 사라지며 좋아하는 색의 스펙트럼이 넓어진다고 분석한다. 많은 경우 그들의 색은 보라와 하늘색으로 이동하기 시작하고, 종국엔 독자적인 취향을 구축한다고 말한다. 남자 어린이의 경우 어렸을 때에도 특별히 파란색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사회적, 관습적으로 이미 유통되는 색이 들어간 제품들로 인해 파란색을 선택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색, 갈색, 남색, 검정색등 사회에 살아가면서 튀지 않는 색의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힌다.
윤정미의 ‘핑크&블루 프로젝트 II’는 아이들의 변화된 물건과 거기에 따른 시각적 잔상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한 성정체성의 강요, 소비주의, 마케팅 나아가 세계화에 따른 소비 트랜드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면면을 탐색 할 수 있을 것이다.
(좌) 예찬이와 예찬이의 파란색 물건들, 라이트젯 프린트, 2005
(우) 예찬이와 예찬이의 파란색 물건들, 라이트젯 프린트, 2009
(좌)예린이와 예린이의 핑크색 물건들, 라이트젯 프린트, 2005
(우)예린이와 예린이의 핑크& 파란색 물건들, 라이트젯 프린트, 2009
(좌) 로라와 로라의 핑크 & 보라색 물건들, 2006
(우) 로라방의 침대에 걸터앉은 로라, 2009
(좌) 스티브와 스티브의 파란색 물건들, 라이트젯 프린트, 2006
(우) 스티브와 스티브의 스포츠 콜렉션, 라이트젯 프린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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