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참 무한할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허무함을 많이 느낍니다.
아직도 sns에는 떠난 친구들의 기록과 모습이 남아있는데
볼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네요.
몇년 사이 나와 함께 한 동안 사진을 취미로 전국을 떠돌던 한 친구가 세상을 떠나고
최근에 또 한 친구가 세상을 등졌어요.
요즘 같이 한참 코로나19로 모든 상황이 어려운 때에는 가끔씩
지난 그리웠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더우기 그 친구들의 생일 알림 소식이 올 때는
SNS에 남겨진 기록들을 보며 지난 추억을 떠올리곤 하죠.
올해도 여지없이 봄은 찾아오고
또 한 해의 농사를 위해 준비를 합니다.
500평 이상의 농사가 이하의 농사보다 더 수월하다고 합니다.
요즘은 기계화가 잘 되어서 큰 농사는 기계로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하는 농사가 농사축에도 못 끼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다를바 없어서
무척 힘든 노가다 입니다. ㅋ
농번기가 가까워오니
작년에는 내가 농사 짓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하곤
찾지 못한 친구가 떠올랐네요.
그래도 이번에도 금화규 재배를 위해 준비과정에 들어갔습니다.
금화규 씨앗을 빠르게 발아시키는 재배법을 배워서
올해는 그대로 시행해 봤어요.
좀 이른감은 있지만 따듯한 집안에서 종묘판에 키워 파종을 해 보려고 합니다. ㅎ
정말로 신기하게 단 24시간 만에 발아가 됐어요.
마침 천연수제비누를 제작하는데 쓰이는 보온고를 이용하니 신기하고 빠르게
생명의 태동이 눈으로 보였습니다.
종묘판에 심어 싹이 트고 잎이 두세개 정도 나면 밭에 옮겨 심으려 합니다.
시기가 너무 일러 하우스가 있으면 좋은데 전 초보농사꾼이라
집안 거실 따스한 곳 창가에 두고 싹을 틔어보려구요. ㅋ
한달 정도 두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씨앗들에게 맞겨야지요.^^
무럭무럭 자라 꽃을 피워서 그 꽃을 따서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다시 비누를 만들어야겠지요.
이번 금화규 농사가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성을 다하고 노력하면
성과는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오카리나도 호흡이 맞는 이태영AC 하나 어렵게 장만했네요.
시간 날 때마나 열심히 불어보려고요. ㅎ
아까운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다음에 만날 날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참 부지런 하시고 꼭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성과가 있겠죠.
많이 도와주세요~^^
아직 젊으신 나이에 일찍들 가셨네요..
안타까우시겠어요...
어려서는 죽음을 대할때 어쩔줄 몰랐는데 이제는 참 자연스러워지는게...ㅠ
두마지기 농사진다고 농기계 사다가는 본전도 못 건지고 안사자니 힘들죠...
품얻어서 하면 몇년이면 품삯이 기계값 만큼 나가고... 어려워요..농사 ㅋ
그래도 가난하지 않게 흙에 사는건 좋은 삶입니다.
그러게요.
요즘 시절은 나이 50대 면 청년인데...
농사도 생계형이 아니면 힘들어도 운동 삼아 재미있어요. ㅎ
가난하지 않게...
예전 농부들 생각하면 요즘은 농부가 부자들이 많죠.^^
매사 열심히 하며 살아가는 바람별님 친구의 별리 또한 하나의 추억속으로 묻고 하시는 사업 어려운 환경에서 일구어나가는것이니 올해부터는 잘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조록 건강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소리마음님도 올해도 건강하시고
점점 발전해서 음악가가 되세요~^^
언제나 뵐 수 있을까요? ㅎ
요즘 날씨가 들쭉날쭉한 상황인데 꽃들의 생명력에 화이팅을 보내봅니다.
뭐든 쉬운 일은 없지만 농사는 하늘과 파트너되어 하는 고귀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맞아요.
농사는 하늘의 뜻이지요.
농부는 부지런히 땅을 가꾸면 하늘이 지어주는 거지요.
하늘에 맞기고 올해도 열심히 땅을 파보겠습니다.^^
저는 아직 친구를 떠나보내는 경험은 하지 못했는데요... 떠나간 친구의 생일 알림이 울리는 순간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아요.ㅠ
그래도 여지없이 찾아오는 봄을 맞이하며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씨앗을 발아시키고 농사를 짓고 비누를 만들며 더 삶의 순간순간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참 멋지셔요~
오카도 틈틈이 불어주시면 더 맘의 위로가 되어드릴 듯요^^
죽음이란 단어 앞에는 숙연해진다고 하지만
막상 가까운 사람이 그런 상황을 맞으면 멘탈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저는 어려서 어머니를 일찍 여위고 자라서 죽음에는 초연하게 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또 안 그렇더군요.
그래도 그 친구의 마지막 남긴 부탁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다독입니다.
자연은 참 위대하죠.
사람이나 식물도 죽음에 이어 또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내니까요.
죽음과 탄생은 똑 같은 과정이라고 하네요.
순환의 방향만 다르지 같은 자연의 순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봄을 맞아 새로운 탄생을 위하여
열심히 내가 해야 할 임무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사는 날까지는 열심히 후회 없이 살아야 하겠지요.
올 농사도 풍년을 기원합니다~
농부의 발소리 듣고 농작물이 무럭무럭 자란다는 말은 정말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바람별님 발소리 듣고 금화규도 이쁘게 잘 자라길요~
근데 금화규가 접시꽃 닮았네요~^^
감사합니다.^^
뭐든 정성이 깃들면 되는것 같아요.
접시꽃 처럼 키는 큰데 가지가 여러게 있고 꽃이 엄청 많이 피어요.^^
밭에 심고 관리를 잘해야하는데
거리가 있어서 걱정입니다.
와~~ 직집 농사지어 비누만드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거기에 오카리나까지ㅎㅎㅎ 저도 쪼금 비스끄리무리 ~ 가지와 고추 촉내고 흙에 묻어주었지요. 반갑습니다!
텃밭으로 하면 솔솔하니 재미있지요.^^
풍작 기원합니다.